[시리즈] 2025 도쿄 가을여행
드디어 해가 뜬다는 예보가 있어서 일출을 보러 나갔다
시나가와에서 4시 50분 첫차를 타고 오츠카 역으로 갔다.
오츠카 - 이케부쿠로역 사이의 철길에서 스카이트리가 보이고 그 사이는 도보로 20분 가랑의 거리
그 철로변으로 걸어가며 가장 시야가 좋은 곳의 다리를 골라 일출을 찍는게 목포.
해는 떴는데 스카이트리의 중심에 해가 걸리는건 낮은 구름이 아주 두꺼워서 실패.
대충 1년에 6일정도는 가능한 각도인데 다음날 또 오긴 애매해서
여긴 만약 1월에 또 오게 되면 시도하기로 함.
이케부쿠로를 지나 아침밥을 먹으러 신주쿠로 슬슬 올라간다
해가 뜬다길래 탐조장비도 다 메고 나왔는데 그만큼 날이 맑은건 아니라서 계획 변경,
나카노 - 고엔지 - 아사가야 - 오키쿠보 일대를 돌며 로컬 냄새를 맡아보기로 했다.
일출 보고 밥먹고 전철타고 내려서 구경하고 점심먹고 차마시고 걷고
전철타고 내려서 구경하고 두어번 반복하다보니 오후 4시. 이제 일몰을 준비해야 할 시간
도쿄 공대가 있는 오오카야마 역의 선로에서 후지산이 보이고, 거기로 해가 지는 날이다
풍경은 좋은데 구름때문에 후지산이 안보인다
태양도 뭉개져서 동그랗게 안보이고 후지산의 윤곽도 안보여서
눈으로 정확하게 해가 떨어질 위치를 찾아서 도보로 이동하며 미세조정이 불가능한 상황
미세 조정이 불가능해서 오로지 위치정보와 고도정보, 삼각함수만으로 계산했는데 맞았다.
그래도 후지산에 해가 걸렸다.
해가 다 넘어가니 구름 사이로 후지산의 윤곽이 보인다.
이 동네도 로컬냄새 물씬 나는 동네라서 한바퀴 돌아보다가 저녁식사를 예약한 곳으로 출발
일출 일몰 다 약간 부족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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