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 / 뉴스1
개혁신당 이기인 사무총장은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 소년범 전력 논란에 대해 "우리 사회에 퍼진 정치 양극화 심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장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연예인이 정치 안 묻으려고 되게 노력한다"며 "그런데 최근 들어 조진웅 씨가 이재명 정부에게 노골적인 애정을 표현하고, '내란 수괴'라는 얘기까지 하는 등 민주 진영에 서서 노골적으로 행동했다"고 짚었다.
이어 "'왜 그럴까' 싶었는데 조진웅 씨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보고 본인의 거울이라고 생각했나 보다"며 "과거에 자신도 흑역사가 있었는데 (음주운전 벌금 등 전과 4개가 있는) 이재명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진웅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주최한 집회에 영상을 보내 '극악무도', '패악질', 내란수괴' 등의 표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총장은 그러면서 "이와는 별개로 정치 양극화가 너무 심화한 건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진영에 있으면 아무리 못된 흑역사라도 용서받고 상대방이라면 무조건 끝까지 물어뜯는 정치적 양극화가 너무 심하다는 것.
이 총장은 "만약 조진웅 씨가 아니라 (우파 성향의) JK 김동욱 씨, 김흥국 씨가 똑같은 전력을 가졌다면 과연 민주 진영이 가만히 있었을까"라며 분명 좌파가 집중 공격을 퍼부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모든 것을 다 떠나서 문제가 있다면 무조건 낙인찍고 영구 추방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아 큰일이다"며 "피해자가 있는 범죄를 저지른 건 문제가 있지만 피해자가 감정적 승인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기준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과거 이력을 이유로 무조건 막다른 길로 몰아세우는 건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년법에 (조진웅 씨가 받은 보호처분에 대해) '장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아니한다'(소년법 제32조 제6항)고 분명히 나와 있다"며 "따라서 언론도 절제할 필요가 있고 끝까지 파고들고, 물고 뜯어서 암매장시키려는 사회적 분위기도 분명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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