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클라우드 포스(POS)' 시스템을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DT)에 속도를 낸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춰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롯데이노베이트(286940)와 공동 투자해 개발한 차세대 클라우드 POS 시스템을 2개 점포에 시범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부터 착수해 온 사업으로, 기존 윈도우 기반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확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뒀다.
새롭게 도입된 클라우드 POS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사용 환경과 유사해 근무자들이 직관적으로 시스템을 다룰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진일보했다.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시스템 업데이트나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점포 운영의 연속성을 보장한다.
또한 가상 키패드 지원으로 발주 및 매출 지표 확인이 용이해졌으며, 동영상 구동이 자유로워 상권 특성에 맞춘 홍보 영상 송출 등 마케팅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하드웨어의 경량화다. 기존 POS 대비 본체 부피를 약 80% 줄여 카운터 공간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확보된 여유 공간에는 상품을 추가로 진열할 수 있어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근무자의 업무 동선도 한층 간결해졌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단계별 확산 로드맵을 가동한다. 현재 운영 중인 2개 점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 안정화를 거친 뒤, 내년(2026년)까지 총 500개 점포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3단계인 2028년에는 태블릿 디바이스 형태의 POS를 도입해 완전한 스마트 매장 환경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홍주현 세븐일레븐 IT운영팀장은 "이번 POS 시스템 교체는 단순한 기기 변경이 아닌 편의점 운영 패러다임을 스마트하게 전환하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지속적인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통해 미래형 편의점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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