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새 주인' 찾기 2라운드…포스코·동원, 물밑 경쟁 점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HMM '새 주인' 찾기 2라운드…포스코·동원, 물밑 경쟁 점화

뉴스락 2025-12-08 13:42:03 신고

3줄요약
HMM 홈페이지. [뉴스락]
HMM 홈페이지. [뉴스락]

[뉴스락]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을 둘러싼 '2차 인수전'의 막이 오르며 포스코와 동원그룹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됐다.

양사 모두 내부적으로 인수 검토 조직을 가동하며 10조 원 규모의 초대형 딜(Deal)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동원그룹은 최근 HMM 인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HMM 매각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잠재 후보군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9월부터 삼일PwC,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과 자문단을 꾸려 사업성 분석에 착수했다.

포스코가 HMM을 품을 경우 연간 수조 원에 달하는 철강 물류비 절감과 원자재 수송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철강·이차전지 소재에 이어 물류를 그룹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동원그룹 역시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의 특명 아래 인수 검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2023년 1차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동원은 수산·식품을 넘어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HMM 인수에 성공하면 기존 동원로엑스(육상 물류)와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항만)에 해상 운송 역량을 더해 육·해·공 물류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관건은 자금력과 규제 장벽이다. HMM의 예상 몸값은 최대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9월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조 1688억 원으로, 4934억 원 수준인 동원산업에 비해 압도적 우위에 있다. 동원은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자금 조달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해운업계의 반발과 법적 규제도 변수다. 포스코와 같은 대형 화주가 해운업에 진출할 경우 시장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해운법 제24조는 대량 화주가 지배하는 법인의 해운업 진출 시 해양수산부 장관의 정책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