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서 뺨 때리고 발길질” 디스패치가 8일 보도한 조진웅 폭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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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서 뺨 때리고 발길질” 디스패치가 8일 보도한 조진웅 폭행 의혹

위키트리 2025-12-08 13:3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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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가 배우 조진웅의 폭행 의혹을 추가로 보도했다. 과거 소년범 전력이 알려진 조진웅이 영화계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도 후배 배우와 스태프 등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배우 조진웅 / 뉴스1

8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2010년대 한 영화 촬영 후 회식 자리에서 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 단역으로 출연한 신인 배우 A씨는 2차로 간 노래방에서 조진웅에게 특정 노래를 부르라는 요구를 받았다. A씨가 "그 노래를 모른다. 죄송하다"고 답하자 조진웅이 "선배가 (노래를) 시키는데 무시한다"며 A씨의 얼굴을 향해 얼음통의 얼음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A씨는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조진웅을 '트라우마'로 표현하며 당시 받은 충격과 모욕감이 배우 활동을 하는 내내 지워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배우 B씨와 C씨, 매니저 D씨와 E씨가 디스패치에 "술자리에서 뺨을 맞고, 발길질을 당했다"고 제보했다. 조진웅과 촬영을 함께한 영화 관계자 F씨는 "과거도 문제지만 현재까지도 문제니까 문제"라고 말했다.

디스패치는 이번 보도에서 조진웅과 소속사가 8년 전부터 과거 전력을 알고도 침묵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디스패치는 2017년 조진웅 관련 제보를 처음 받고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확인을 요청했으나, 당시 대표는 "배우에게 직접 확인을 해봤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부인했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지난 5일, 차량 절도와 성폭행에 연루돼 고등학교 2학년 때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의혹이 보도돼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성인이 된 후에도 20대 때 극단 동료를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고, 30대인 2007년에는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는 전력도 드러났다.

조진웅은 하루 뒤인 6일 과거 잘못을 인정하며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당시 조진웅 / 뉴스1

조진웅의 은퇴 발표 후 정치권과 연예계 일각에서는 그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박범계 의원은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 "대중들에게 이미지화 된 그의 현재(모습)는 잊힌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 할 수 없는 정도인가"라며 재기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우 정준도 "형이 치러야 할 죗값은 형의 어린 시절 치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제 용서라는 단어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싶다. 형 지금은 아니야"라고 은퇴를 만류했다.

그러나 디스패치의 이번 보도로 조진웅이 소년원 출소 후 경성대에 입학하고 극단에 입단하며 충분한 재기 기회를 얻었음에도, 성인이 된 후에도 폭행과 음주운전 등 범죄 행위를 반복했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특히 2017년 소속사에 확인 요청이 들어왔을 때 사실을 밝힐 기회가 있었음에도 8년간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장 김창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진웅 / 뉴스1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한 조진웅은 그동안 정의로운 형사 역할을 주로 맡으며 모범적인 이미지를 쌓아왔다.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문을 낭독했고,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청년 김구를 연기했으며, 독립전쟁사 다큐멘터리 내레이션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국민 특사로도 활동했다.

디스패치는 조진웅의 연기 활동이 반성의 산물이 아니라 과거가 들키지 않아 가능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폭력이나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한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조진웅만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할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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