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뚫고 13억 지원금 잡았다… 아산 '마루'가 선택한 예비 유니콘 10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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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뚫고 13억 지원금 잡았다… 아산 '마루'가 선택한 예비 유니콘 10곳은?

스타트업엔 2025-12-08 13:17: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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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2025년 하반기 입주 스타트업 워크숍 단체사진 (사진=아산나눔재단)
마루 2025년 하반기 입주 스타트업 워크숍 단체사진 (사진=아산나눔재단)

투자 한파가 길어지며 스타트업 업계가 '생존'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초기 기업 10곳이 공개됐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가 2025년 하반기를 함께할 신규 입주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임대료 절감을 넘어, 13억 원 상당의 유무형 혜택과 끈끈한 알럼나이(동문)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은 지난 8일, 설립 5년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10개 팀의 마루 입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교육, 마케팅 등 실생활과 밀접한 영역을 파고든 기업들이 눈에 띈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그레이박스(노티플라이) ▲그리네타(그리네타) ▲밍글랩(런즈) ▲보살핌(보살핌) ▲스토리카(스토리카) ▲에이아이포기빙(기부) ▲예지엑스(예지엑스) ▲지아이지알(플레이애드) ▲클롭(애프터눈) ▲포어텔마이헬스(포어텔마이헬스)다.

이들 기업은 당장 오는 11월부터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마루180과 마루360에 짐을 푼다. 입주 기간은 최대 1년 6개월이다. 강남 한복판의 사무 공간을 실비 수준의 관리비만 내고 확보했다는 점은 초기 자금 운용이 빠듯한 스타트업에게 상당한 이점이다. 팀 규모에 맞춘 사무 공간은 물론, 회의실과 휴게실, 수면실, 샤워실 등 직원 복지 시설까지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마루 입주 경쟁률이 매번 치솟는 배경에는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선 '성장 가속화 프로그램'이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마루 베네핏'이라 부른다.

입주사들은 클라우드 크레딧, 채용 솔루션, 법률 자문, 홍보 마케팅 등 창업 초기 필수적인 서비스들을 연간 13억 원 한도 내에서 무료 혹은 파격적인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외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선배 창업가 등 90여 명으로 구성된 멘토단과 1:1로 매칭되는 '마루 커넥트'는 사업 방향성을 잡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투자 유치를 돕는 '마루IR매칭' 역시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건너는 초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동아줄이 될 전망이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 팀장은 "혁신을 꿈꾸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마루라는 공간 안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루가 여타 창업 보육 센터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고유의 조직 문화인 '페이잇포워드(Pay-it-Forward)'다. 선배가 후배를 돕고, 받은 도움을 다시 생태계에 환원하는 이 문화는 고립되기 쉬운 초기 창업가들에게 심리적 안전망을 제공한다.

실제로 재단은 입주 시작에 앞서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신규 입주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었다. 네트워킹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클롭'의 김현준 대표는 "초기 팀에게 좋은 사무실보다 절실한 것은 함께 고민을 나눌 동료와 커뮤니티"라며 "재단이 보유한 탄탄한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과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10개 팀의 합류로 마루에는 기존 입주사를 포함해 약 30여 개의 스타트업이 한 지붕 아래 모이게 됐다. 각기 다른 분야의 혁신가들이 물리적 거리를 좁히며 만들어낼 시너지가 어떤 비즈니스 임팩트로 이어질지, 2025년 마루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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