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정재원(의정부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재원은 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에서 열린 2025-20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25초568의 기록으로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7분24초96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정재원은 2차 대회(2위)에 이어 월드컵 두 대회 연속 매스스타트 입상에 성공했다. 1차 대회에서는 11위에 그쳤다.
매스스타트는 최대 24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400m 링크 16바퀴를 돌고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4바퀴, 8바퀴, 12바퀴를 돌 때마다 1위~3위 선수에게 각각 3점, 2점, 1점의 스프린트 포인트를 부여한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1~6위 선수가 각각 60점, 40점, 20점, 10점, 6점, 3점의 스프린트 포인트를 받는다.
정재원은 레이스 중반까지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며 체력을 비축했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4위로 올라선 그는 폭발적인 스퍼트를 앞세워 순위를 끌어올렸고,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박지우(강원도청)가 8분8초28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월드컵 메달이다.
앞서 박지우는 지난달 진행된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으나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했다. 당시 16바퀴를 달린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심판진이 바퀴 수를 착각해 두 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한 바퀴가 남았음을 알리는 종을 치는 실수를 범했다. 레이스가 끝난 뒤 긴 논의 끝에 15바퀴 기록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고, 박지우는 10위에 그쳤다.
박지우는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5위)에서도 매스스타트 종목 입상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냈다.
레이스 중반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던 박지우는 한 바퀴를 남기고 5위까지 올라왔다. 이후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속도를 내며 마레이커 흐루네바우트(네덜란드·8분7초660), 미아 망가넬로(미국·8분7초924)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임리원(의정부여고)은 8분9초836로 결승선을 끊으면서 16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빙속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500m에서 37초830으로 7위를 기록했다. 자신의 주 종목인 500m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38초024로 15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던 베테랑 김준호(강원도청)는 남자 500m에서 35초438로 7위에 그쳤다. 구경민(경기일반·34초836)은 18위에 올랐다.
남자 500m 디비전B에 출전한 조상혁(의정부시청·35초00)과 정재웅(서울일반·35초250)은 각각 8위, 15위를 기록했다. 정희단(선사고·38초712)은 여자 500m 디비전B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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