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에서 ‘배민2.0 비전’에 이같이 소개했다. 배민은 외식업주들에 대한 호칭을 기존 ‘사장님’에서 ‘파트너’로 변경했다. 김 대표는 “호칭의 변화는 관계의 변화라고 믿는다”며 “파트너는 함께 성장하겠다는 약속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식료품 물가가 4.7% 상승하고, 인력난이 더해져 외식산업 환경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도한 배달이 제때 이뤄지지 않거나 복잡한 광고, CS 미흡 등으로 답답했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달 여정을 더 똑똑하게 만들겠다는 게 ‘배민2.0’의 비전인 셈이다. 고 강조했다. 그는 “배민 셀프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가게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사항을 먼저 제안하는 기능을 도입하려고 한다”며 “사장님들이 챗 GPT, 제미나이에 조언을 구하는 것처럼 외식업 분야에서는 그 역할을 배민이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선보인 ‘한 그릇’ 서비스에 대해 “변화하는 식문화에 맞춰 파트너들의 매출 기회를 확장한 사례였다”고 말했다. 이어 “픽업(포장) 서비스를 재정비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픽업 서비스를 고도화해 운영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추가 매출을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광고·마케팅 영역에서도 파트너들의 메뉴가 더 적합한 고객에게 더 높은 효율로 도달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새로운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배민은 한 그릇 출시 7개월 만에 주문 수가 2000만건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한 그릇의 주문 수와 주문 고객 수는 이전 대비 평균 30% 증가했다. 김 대표는 “올해 5월 선보인 한그릇은 1인 가구, 취향 중심의 소비에 맞춰 가게 메뉴가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시도였다”며 “전국 서비스로 확대한 만큼 앞으로도 파트너들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배달 품질 개선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배민의 핵심 과제는 더 빠르고 안정적인 배달을 만드는 것”이라며 “작년 11월 대비 라이더 운영 수를 30% 늘렸고, 라이더 배달료를 높이는 방법으로 라이더 순환율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더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 라이더 스쿨’을 만드는 등 배달 품질과 라이더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배달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