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예원이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궁녀 미금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정인을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처절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러한 활약은 드라마 서사에 중요성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난 5일과 6일 방송된 9회와 10회에서 예원은 이강(강태오 분)과 박달이(김세정 분)의 추문 혐의로 의금부에서 주리형을 당하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연기했다.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미금의 강단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김한철(진구 분)의 압박 속에서 도승지(지일주 분)를 구하기 위해 거짓 자백을 내뱉는 장면에서는 복잡한 내면의 갈등을 빈틈없이 그려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맨발로 의자에 묶여 달이를 폐빈 강씨로 지목하는 상황, 그리고 달이의 책략으로 위기에 처하는 모습 등은 극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미금은 거짓 자백을 강요한 배후를 밝히고 정인을 구할 기회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강(강태오 분)에게 과감한 흥정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장면에서 정인을 향한 미금의 간절한 순애보는 눈물과 함께 터져 나왔으며, 예원의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깊은 공감을 유발했다.
최근 사극 드라마 시장에서는 주연 배우의 서사뿐 아니라 조연 캐릭터의 깊이 있는 연기력이 작품의 완성도와 시청자 몰입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예원처럼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의 흐름을 전환시키는 '신스틸러' 배우들의 활약은 드라마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추세다.
예원은 궁녀 미금 역을 통해 드라마의 주요 서사를 풍성하게 채우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시청자들은 달이의 마음을 움직인 미금이 과연 도승지를 구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예원이 앞으로 그려낼 활약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 체인지 로맨스 판타지 사극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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