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리버풀 출신 마이클 오언이 모하메드 살라의 공개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 ‘트리발 풋볼’은 7일(이하 한국시간) “전 리버풀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살라를 겨냥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자신이 대우받은 방식에 대해 아르네 슬롯 감독과 구단 수뇌부를 비판한 뒤 리버풀 커뮤니티를 충격에 빠뜨렸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살라의 입지가 좋지 않다.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비판받더니 3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7일 있었던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시작했으나 끝내 출전이 불발됐다.
경기 후 살라는 “누군가 나에게 모든 책임을 떠안기길 원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난 여러 번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었는데, 갑자기 우리는 아무 관계도 없게 됐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누군가 날 구단에 두고 싶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구단이 날 버스 아래로 던진 것처럼 보인다. 그게 지금 내가 느끼는 바다. 누군가가 내게 모든 책임을 지우고 싶어 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 난 항상 이 구단을 응원할 것이다. 난 이 구단을 너무 사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더했다.
살라는 “솔직히 말해서 이 상황은 나에게 받아들일 수 없다. 난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이 구단을 위해 많은 걸 해왔다. 난 매일 내 자리를 위해 싸울 필요가 없다. 내가 그 자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축구란 그런 것이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오언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의견을 전했다. 그는 “살라의 기분이 어떤지 상상이 간다. 살라는 오랫동안 이 팀을 짊어졌고 얻을 수 있는 모든 걸 얻었다. 하지만 이건 팀 스포츠다. 그가 말한 건 공개적으로 밝혀선 절대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살라의 공개 발언이 너무 성급했다는 이야기였다. 오언은 “살라는 일주일 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간다. 나라를 대표하는 걸 즐기고 돌아왔을 때 상황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면 되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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