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가 발달 교구 개발 스타트업 (주)솔리브벤처스와 협력하여 진행한 발달장애아동 대상 스마트 교구 적용 프로젝트 '테라토이(Theratoy)'가 2개월간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순한 놀이 활동을 넘어 아동의 발달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도출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발달 지원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약 두 달간 광주지역 장애아동발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총 16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했다. 전문 놀이교사 '놀세이버'가 가정을 방문해 아동별 1:1 맞춤형 놀이 개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기억력놀이 ▲두더지놀이 ▲색깔찾기 등 10종의 테라토이 스마트 교구 콘텐츠가 활용되었다.
프로그램 운영 결과, 총 69회의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참여 아동의 평균 성공률은 81.4%를 기록했다. 특히, 일부 아동은 불빛 및 진동 반응에 높은 흥미를 보이며 최장 42분까지 놀이를 지속하는 사례가 관찰되어 교구가 아동의 집중력 유지에 효과적이었음을 시사했다.
현장에서 직접 아동을 지원한 놀이교사 '놀세이버'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교사들은 "스마트 교구가 놀이 매체 역할을 하며 아동의 집중 시간이 늘어났다", "성공 시 제공되는 칭찬 피드백이 동기 부여에 큰 도움이 되었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단순히 놀이 참여를 넘어 아동의 주의 지속력, 자발적 참여, 정서적 안정성 등 핵심 발달 영역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된 사례도 보고되었다. 놀이 교구를 활용한 체계적이고 즉각적인 피드백 시스템이 발달장애 아동의 놀이 참여 태도와 정서적 발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현장 적용을 통해 테라토이의 가능성과 함께 개선 방향을 확인한 (주)솔리브벤처스는 향후 제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테라토이의 난이도 조정 및 태블릿 연동 스토리형 확장 콘텐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아동의 몰입 유지 및 흥미 지속, 나아가 연령별 맞춤 적용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솔리브벤처스 서주호 대표는 "현장 적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발달 수준의 아동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 김동관 본부장 역시 "놀이가 발달장애아동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아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발달장애아동의 놀 권리 보장과 발달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