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 집업은 목 부분에 지퍼가 1/4만 달린 니트로, 하프 집업이라고도 불립니다. 클래식함과 캐주얼함을 동시에 갖춘 쿼터 집업은 비즈니스 캐주얼룩의 필수템이기도 하죠. 한동안 지루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쿼터 집업이 최근 틱톡을 타고 트렌드 아이템으로 급부상 중입니다.
촌스러운 ‘아빠 옷’ 이미지가 강했던 쿼터 집업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건 몇 달 전, 한 틱톡커의 영상에서부터였습니다. 테크웨어 대신 쿼터 집업을 입고 말차를 마시기를 장려하는 내용의 영상이 빠르게 퍼지며, 쿼터 집업은 단숨에 Z세대의 새로운 패션 코드로 떠올랐어요.
Z세대가 쿼터 집업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럽지만, 동시에 단정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만드는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아빠 세대가 사랑한 실용성과 틱톡 세대 특유의 유머 감각이 결합하며, 매년 반복되던 겨울 니트 스타일링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죠.
센트럴 씨
인스타그램 @centralcee
틱톡에서 쿼터 집업 트렌드가 순식간에 퍼진 데는 센트럴씨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가 쿼터 집업을 입고 촬영한 영상이 바이럴 되며 트렌드에 불을 붙인 것인데요. 그는 폴로 랄프 로렌의 쿼터 집업에 베이지 팬츠를 매치해 전형적인 아메리칸 프레피 룩을 보여주면서도, 볼드한 다이아몬드 체인으로 개성을 더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실루엣이지만, 럭셔리한 액세서리로 트렌디한 무드를 가미해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엔시티 위시 재희
엔시티 위시 재희는 셔츠 위에 쿼터 집업을 걸쳐 프레피 룩을 세련되게 재현했습니다. 카라 라인에 스트라이프 포인트가 들어간 쿼터 집업을 선택한 덕분에, 교복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과하게 포멀하지 않은 룩이 완성됐습니다. 여기에 넥타이와 뿔테 안경까지 더하니 귀여우면서도 클래식한 무드가 한층 강조됩니다.
안효섭
안효섭은 쿼터 집업 위에 쿼터 집업을 레이어드한 새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단정한 네이비 집업 아래로 살짝 드러나는 핑크가 전체적인 룩에 활기를 더합니다. 컬러 조합을 다르게 했을 뿐인데 전통적인 쿼터 집업 스타일에 비해 훨씬 밝고 깨끗한 인상을 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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