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께 이전 마무리
[포인트경제] 대통령실이 8일부터 청와대 복귀를 위한 이사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용산 대통령 시대'가 3년 7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대통령실은 업무시설 이전을 성탄절(크리스마스) 전후로 마무리 짓고, 새해부터는 청와대에서 공식 집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통령실 내 행정 부서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이사가 진행된다. 특히, 언론과의 소통 창구인 춘추관 브리핑룸 등 소통 시설의 청와대 부지 내 이전이 중점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성탄절 전후를 목표로 대통령 집무실을 포함한 주요 업무 시설의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청와대의 환경 정비와 정보통신 공사를 마무리했고, 지난 3일 직원 식당 등 지원 시설 이전을 시작했다. 매점도 이사를 앞두고 지난주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브리핑품과 기자실도 이사 준비에 나섰고, 대통령실은 "청와대로 이전하면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대통령이 거주하는 관저(한남동)는 보안 및 시설 정비 문제로 내년 초에야 복귀가 완료될 전망이다.
한편, 윤석렬 전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을 기치로 내걸며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한 바 있다. 하지만 용산 시대 동안 보안 문제, 용산 공원 조성의 더딘 진행, 그리고 이전 비용의 투명성 논란 등이 끊이지 않았다.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함에 따라, 현재 임시로 사용되고 있는 용산 국방부 청사는 국방부가 원래 자리로 복귀하는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이로써 3년 7개월간 혼란을 겪었던 국방부 역시 용산 본 청사로 돌아가 국방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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