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태풍 '힌남노' 교훈 잊었나…포항, 안전도시 만들기 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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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태풍 '힌남노' 교훈 잊었나…포항, 안전도시 만들기 소걸음

연합뉴스 2025-12-08 10:3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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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사댐 유찰, 도시 우회 대배수터널 사실상 중단…"예산 등 문제로 난항"

항사댐 조감도 항사댐 조감도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뒤 재난 기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으나 대부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힌남노 피해가 발생한 직후에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안전도시로 전환하고자 3조3천억원을 들여 도시 우회 대배수터널과 하천 차수벽을 설치하거나 정비하며 항사댐을 설치하고 도심 저류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2023년까지 계획을 세우거나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준비기간으로 삼고 2025년까지 도심 저류지를 조성하거나 빗물펌프장을 개선하며 2035년까지 우회 대배수터널과 차수벽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남구 오천읍 항사리 일원에 높이 50m, 길이 140m, 저수용량 476만t의 항사댐을 만들기로 했다.

태풍 힌남노로 포항 해변으로 밀려와 뒤집힌 자동차 태풍 힌남노로 포항 해변으로 밀려와 뒤집힌 자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시의 계획 중에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은 별로 없는 상황이다.

도시 우회 대배수터널의 경우 남구와 북구 해안지역으로 빗물을 배출해 형산강으로 유입되는 빗물을 분산해 하천 범람을 막을 수 있는 시설이지만 1조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냉천 범람을 막기 위한 항사댐 건설사업은 올해 입찰이 진행됐으나 5차례나 유찰됐다.

시는 수익성이 낮아 건설사가 응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1천92억원인 공사비를 증액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형산강 정비 사업은 내년에 발주될 예정이고 도심 저류지 조성은 아직 계획 중인 상태다.

그나마 2023년부터 남구 오천읍 냉천을 가로지르는 냉천교의 통수 단면을 늘리는 다리 재가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일부 도심 하천 정비가 진행됐거나 진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산 등 문제로 대배수터널 등 일부 사업은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뒤 포항 냉천 둑 보강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뒤 포항 냉천 둑 보강

[연합뉴스 자료사진]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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