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한·미 문화교류 20년의 역사를 빛낸 주역들을 조명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의지를 다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센터에서 ‘2025 다리 어워드 20주년 시상식(DARI AWARDS, 이하 다리 어워드)’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다리 어워드'는 2005년 제정 이후 20년간 한·미 문화 교류 및 산업 협력에 기여한 인물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올해의 인물(바바라 지트워) △올해의 기업(더블랙레이블) △올해의 비즈니스 파트너십(랜딩인터네셔널) 등 3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먼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바라 지트워(Barbara J. Zitwer)는 동명의 에이전시를 설립한 해외 문학 에이전트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등 한국 문학을 영미권 및 유럽 시장에 소개해 국제적 인지도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의 기업' 부문은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THEBLACKLABEL)이 차지했다. 이들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 음악 제작 참여를 비롯해, 최근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로제의 '아파트(APT.)' 성공 등 한국 음악 IP의 영향력을 북미 시장으로 확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올해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K-뷰티 유통 기업 랜딩인터내셔널(LANDING INTERNATIONAL INC.)에게 돌아갔다. 200개 이상의 한국 브랜드를 80개 국제 유통 채널에 안착시키며 누적 매출 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뷰티 산업 교류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다.
이날 시상식은 한국 전통 '구음'과 미국 '힙합'의 콜라보 공연, 마술사 김영민의 특별 무대 등 양국 문화가 어우러진 축하 공연으로 2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지난 20년 동안 이어온 한·미 협력의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창작자와 산업 생태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와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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