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거래소에 동결 요청… “회수 기여 시 10% 포상”
[포인트경제]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26억원 규모의 피해자산을 동결하고 회사 자산으로 전액 보전했다고 8일 밝혔다. 두나무는 신속한 자산 추적과 회수를 위해 전 세계 디지털자산 커뮤니티의 협조를 요청했다.
업비트
두나무는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자산 지갑에서 비정상적인 출금 행위가 탐지되자 입출금을 차단하고 지갑 시스템을 전면 업그레이드하는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 출금된 고객 자산 386억원은 두나무 자산으로 전액 보전해 회원에게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현재 두나무는 자체 개발한 온체인 자동 추적 서비스인 Onchain AI Tracer System(OTS)을 활용해 외부로 이동한 디지털자산의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동시에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협력해 추가적인 자산 이동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두나무 자산 추적팀은 OTS 기반 24시간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출금된 디지털자산의 온체인 이동 경로와 관련 주소를 확보했다. 확보된 주소들은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전 세계 거래소에 제공했으며, 해당 주소에서 피해자산이 입금될 경우 즉시 동결하도록 요청했다.
사고 당일 출금 후 5시간 만에 23억원의 피해자산을 동결했으며, 이후 추가 협조를 통해 현재까지 총 26억원을 동결했다. 두나무는 동결된 자산의 안전한 회수를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두나무는 디지털자산 회수율 제고를 위해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 화이트 해커, 보안 전문가, 블록체인 분석가 등을 대상으로 회수 기여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피해자산의 추적 및 동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는 최종 회수된 자산의 10%를 회수 기여 보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고객 피해자산은 회사 자산으로 이미 모두 충당했지만 공격자에게 자산이 넘어가지 않도록 끈질기게 추적하고 동결하고 있다"며 "안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모든 디지털자산 지갑을 교체하고 보안을 강화한 후 지난 6일 모든 디지털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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