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성남물빛정원 지하 공동구 활용도 찾기 위해 시민 탐사대 프로그램 참여.
성남시는 28년간 방치됐던 옛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를 재생해 조성한 '성남물빛정원'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6일 성남물빛정원 지하 공간에서 '시민 탐사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사전·현장 신청을 통해 모집된 35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관리동에서 침사지까지 이어지는 지하공동구 112m 구간을 약 30분간 둘러봤다.
탐사대는 지하 공간 활용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주요 제안은 △실내 수영장·체력관리시설 등 복합 스포츠 시설 조성 △노인 휴식 공간과 아동 숲속 놀이터를 포함한 가족·세대 친화형 커뮤니티 공간 조성 △테마파크형 엔터테인먼트 게임장·페스티벌 공간 등 상업·문화형 공간 조성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시민 의견을 청취하며 "현장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들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과 공간 기획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탐사대 운영에 이어 5~7일 뮤직홀 앞에 아이디어함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림·글 형태로 제출된 의견은 총 160건에 달했다. 이와 함께 9일까지 '성남물빛정원 활용 아이디어 영상 공모전(1분 이내)'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성남물빛정원을 시민 중심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성남물빛정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했으나, 시험 가동 중 인근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돼 왔다.
올해 시는 해당 부지를 문화복합공간으로 재생하는 사업을 추진해, 6월 13일 산책로를 개장하고 9월 5일 뮤직홀을 개관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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