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필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겨울철 감성을 높이는 티 베이스의 신개념 차별화 주류 3종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2026년 핵심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오른 필코노미는 감성(fee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제품의 가격이나 기능보다 소비자의 감정적 경험이나 취향이 구매 기준이 되는 소비 경향을 말한다.
CU는 겨울 시즌마다 밀크티, 얼그레이티 등 각종 차를 활용한 음료가 인기를 끄는 점에서 착안해 티 베이스 주류를 내놓고 동절기 주류 시장의 필코노미 수요 선점에 나선다.
CU는 특히 최근 국내외 주류 시장에서 소맥이나 폭탄주 등 단순히 취하기 위한 소비 대신 저도수 주류의 맛과 향을 음미하는 감성 소비가 늘고 있음에 주목했다.
실제, 최근 중국에서는 '차맥'으로 불리는 티 베이스 주류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맥주에 녹차, 자스민차, 우롱차 등 다양한 전통 차를 넣어 만드는 것으로, 일반 맥주보다 쓴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끝맛을 느낄 수 있어 저도수, 감성 소비, 독특한 맛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CU가 이달 10일 내놓는 '팀호완 자스민 에일'(Alc.4.3%, 4500원)은 홍콩 미쉐린 딤섬 레스토랑 '팀호완'과 협업한 제품이다. 팀호완의 프리미엄 자스민 차를 냉침해 베이스 원액을 만들고 독일산 노블 홉인 '할러타우 트레디션'을 더해 풍부한 꽃향기와 은은한 허브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해당 상품은 양꼬치, 유산슬, 탕수육과 같은 중식 등 고기, 튀김류와 곁들이면 산뜻함이 배가되는 맥주로, 겨울철 기름진 안주와 페어링하기 좋은 가볍고 청량감 있는 맥주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CU는 최근 말차 플레이버가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급부상함에 따라 주류 카테고리에서도 말차 코어를 확대 전개한다.
CU의 '딥 말차 라거'(Alc.5.3%, 4500원)는 말차의 진한 풍미와 라거의 청량함이 높은 밸런스를 이룬다. 특히 양조 단계부터 제주 유기농 말차를 넣고 발효했으며, 말차 베이스를 5% 이상 함유해 인공적인 맛과 향이 아닌 실제 고소하고 씁쓸한 말차의 깊은 맛을 구현했다. '딥 말차 하이볼'(Alc3.5%, 4500원)은 말차의 진한 풍미와 하이볼의 산미가 어우러져 가볍게 즐기기 좋다.
한편 CU는 이달 포켓CU에서 티 베이스 주류 대용량 할인전도 펼친다. 이달 10일부터 말일까지 팀호완 자스민 에일, 딥 말차 라거 2종 각 24입 한 박스에 대해 최대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BGF리테일 주류팀 황철중 MD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겨울의 감성과 트렌디한 요소를 담은 차별화 주류를 기획했다"며 "CU는 앞으로도 국내외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해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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