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 여파, 간사이 관광지 곳곳에서 매출 공백 심화
글로벌 증시 동향 (12월 5일 기준)
출근 인파로 붐비는 일본 도심 역@포인트경제
▲ 日, 임금은 오르는데 실질임금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일본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 조사에서 10월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이 30만141엔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2.6퍼센트 증가했다. 명목임금은 4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며 겉으로는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파트타임 노동자의 평균 시급도 1402엔으로 3.3퍼센트 올라 52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 속도가 임금 상승률을 웃돌면서,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0.7퍼센트 감소해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 여파, 간사이 관광지 곳곳에서 매출 공백 심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 발언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유학 자제를 경고한 가운데, 간사이 지역 관광지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급감이 확인되고 있다. 오사카 신사이바시 거리에서 현장을 취재한 간사이TV에 따르면, 거리의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한국·동남아·호주 등에서 온 방문객이었고 중국 본토 관광객을 찾기 어려웠다.
타코야키 가게 등 일부 점포는 “중국인 손님은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대신 한국인 손님이 늘어 매출에 큰 타격은 없다”고 전했다.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오니기리 가게에서는 줄을 선 24명 모두가 외국인이었지만, 이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온 손님은 한 명도 없었다.
반면 교토 인근의 한 기모노 대여점은 “중국인 고객이 줄면서 한 달 매출이 300만엔가량 감소했다”며 심각한 타격을 호소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일본 전체 인바운드 소비의 약 24퍼센트를 차지해, 자제 조치가 1년 지속될 경우 경제 손실이 약 1조8000억엔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글로벌 증시 동향 (12월 5일 기준)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5만491.87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05%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수출주·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4만7954.99로 마감해 전일 대비 0.22% 상승했다.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며 경기민감 업종 일부가 반등했고, 전반적인 관망 속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 코스피(KS11) 지수는 4100.05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77% 상승했다.
반도체 및 AI 관련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전일 조정 이후 반발 매수세 유입이 상승을 뒷받침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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