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부피감과 특유의 럭셔리한 무드 덕분에 겨울 스타일링의 꽃이라 불리는 퍼. 자칫 잘못 입으면 지나치게 부해 보이거나 올드해 보일까 봐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줄 셀럽들의 각양각색 퍼 활용법을 모았습니다.
윈터
이름처럼 겨울이 가장 잘 어울리는 그, 에스파의 윈터는 계절감을 200% 살린 화이트 퍼 재킷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새하얀 눈밭을 그대로 옷으로 옮겨온 듯한 뽀얀 컬러감은 윈터의 투명한 피부 톤을 더욱 환하게 밝혀주는데요. 적당한 길이감의 퍼 텍스처는 겨울바람이 불 때마다 살랑거리며 우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자아낼 테죠 자칫 성숙해 보일 수 있는 퍼 재킷에 귀여운 토끼 모양 헤드 피스를 매치해 장난꾸러기 같은 반전 매력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스타일링의 강약 조절이 완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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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온몸을 뒤덮는 퍼 코트가 부담스러운 퍼 입문자라면 제니의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제니는 월드투어 무대에서 퍼를 전체적인 룩의 포인트 요소로 영리하게 활용했죠. 그가 선택한 아이템은 솜사탕처럼 달콤한 핑크와 블루 컬러가 몽환적으로 어우러진 파스텔 톤의 미니 드레스였는데요. 자칫 추워 보일 수 있는 미니 드레스 디자인이지만 소매 부분에 풍성한 퍼 디테일을 더해 계절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제니처럼 소매나 칼라 혹은 가방 같은 액세서리에 퍼가 트리밍된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부해 보일 걱정 없이 트렌디하고 포근한 겨울 룩을 즐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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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달 제너
슈퍼모델 켄달 제너는 차원이 다른 퍼 드레스로 로레알 파리 행사장을 압도했습니다. 그가 입고 등장한 순백의 드레스는 멀리서 보면 풍성하고 윤기 흐르는 퍼 드레스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의 장인 정신이 깃든 이 드레스는 실제 털이 아니라 플라스틱 소재의 오브제를 니트 짜임 사이사이에 하나하나 정교하게 꿰어 연출한 것이기 때문이죠. 걸을 때마다 찰랑이는 실루엣은 실제 퍼 못지않은 우아함을 자랑하지만 그 본질은 하나의 거대한 현대 미술 작품과도 같습니다. 실험적인 소재로 퍼의 텍스처를 재현해 낸 켄달 제너의 드레스는 아이코닉한 순간을 만들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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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
퍼 코트는 화려하고 와일드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면 문가영의 룩을 참고해 보세요. 그는 퍼 코트도 충분히 단정하고 미니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는데요. 문가영이 선택한 아우터는 털의 길이를 짧게 깎아 정돈된 텍스처가 돋보이는 재킷입니다. 긴 털 특유의 부피감을 덜어내어 핏이 간결하고 날씬해 보일 뿐만 아니라 털 빠짐이나 알레르기 같은 소재 특유의 불편함까지 최소화한 똑똑한 아이템이죠. 덕분에 퍼가 주는 특유의 부드럽고 포근한 보온성은 그대로 누리면서도 오피스 룩으로 입어도 손색없을 만큼 차분하고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데일리 웨어로 퍼를 즐기고 싶다면 문가영처럼 짧은 길이의 퍼 아우터를 선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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