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축구 대표팀 측면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2호 골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태석은 7일(한국 시각) 볼프스베르크 라반탈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8분 만회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 근처에서 왼발로 감아 찬 프리킥은 수비벽 사이를 통과해 한 차례 바운드된 뒤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꽂혔다.
지난 9월 라피트 빈전에서 데뷔 골을 넣은 뒤 약 두 달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득점이다. 지난달 22일 블라우바이스 린츠전에서 올린 도움 2개까지 포함하면, 이태석의 시즌 공격 포인트는 4개(2골 2도움)로 늘었다.
올여름 아우스트리아 빈에 합류한 이태석은 2라운드 데뷔전을 교체로 치른 이후 줄곧 선발로 나서며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팀은 1-2로 패했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전반 17분 도니스 아브디야이, 21분 알레산드로 쇠프에게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후 이태석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아우스트리아 빈은 12개 팀 중 7위(승점 23)로 내려섰고, 볼프스베르거는 5위(승점 24)로 올라섰다.
이태석은 선발로 나서 후반 42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함께 뛰고 있는 미드필더 이강희도 선발 출전 후 후반 25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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