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국대 풀백’ 이태석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시즌 2호골을 득점했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의 라방탈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볼프스베르크에 1-2로 패했다.
팀의 패배에도 이태석은 빛났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28분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이태석은 절묘한 왼발 킥으로 상대의 오른쪽 포스트를 겨냥했고, 공은 양쪽 골대를 모두 타격한 뒤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가며 추격골이 됐다.
스포츠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태석은 86분을 소화하며 1골, 기회 창출 4회,파이널 써드 패스 7회, 크로스 성공 4회, 리커버리 4회, 패스 성공률 78%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매체는 이태석에게 평점 8점을 주며 활약을 인정했다.
이태석의 이날 경기 외에도 최근 뛰어난 폼을 보여왔다. 지난 11월 A매치 가나전에서는 한국 대표팀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리그 14라운드 린츠전에서도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절정의 폼을 과시하고 있다.
뛰어난 폼을 바탕으로 확고한 팀 내 입지도 확실히 굳혔다. 지난 여름 새롭게 빈으로 이적한 그는 정확한 뛰어난 킥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번 시즌 팀이 치른 16경기 중 15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태석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한국 국가대표팀 내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주전 왼쪽 풀백에는 이명재와 이태석이 번갈아가며 출전하고 있다. 이태석이 최근의 폼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장기적으로 풀백 주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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