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솔케미칼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스터닝밸류리서치는 8일 한솔케미칼(014680)에 대해 반도체 필수 세정제인 과산화수소 국내 1위 업체로써 반도체와 이차전지 성장에 따라 향후 2년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솔케미칼은 정밀화학 제품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기존의 전방이던 제지, 섬유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IT 쪽으로 업종전환을 한 소재업체다.
생산 기지는 국내에 전주공장, 울산공장 등이 있다. 해외에는 중국 서안(시안) 지역에 한솔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Hansol Electronic Materials Co.,Ltd)라는 자회사를 운영하며 글로벌 생산 체인을 갖추고 있다.
주력제품은 국내 1위의 시장점유율(M/S)을 보유하고 있는 과산화수소다. 별도 기준 매출의 40%가 과산화수소에서 나온다. 과산화수소는 과거 펄프, 섬유의 표백에 주로 사용됐지만 현재는 반도체의 세정, 디스플레이 식각에 사용함에 따라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주요 고객사로 고객사로써 반도체 증설에 따른 판매량 지속 증가 예상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매출처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무라타, SK온, 이마트, 농협, 스타벅스, 아성다이소 등이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6% 늘어난 6615억원, 31.1% 성장한 1394억원이다.
각 소재별로 누적 매출은 △반도체 소재 3109억원 △디스플레이 소재 970억원 △이차전지 소재 820억원 △라텍스·제지 등 기타 비용 1721억원이다.
전영대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동사의 가장 큰 성장요인은 반도체향 핵심 제품인 과산화수소(H₂O₂) 및 프리커서(pre-cursor) 출하량이 증가한데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 신규 웨이퍼 팹(Fab) 및 고객사 증설 등에 따라 세정 및식각용 화학소재 수요가 증가했다"며 "특히 디램(DRAM)·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중심 수요 회복 및 파운드리 신규 수주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처럼 반도체 업황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과산화수소 등 전통적인 세정용 소재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다. 이에 한솔케미칼은 △반도체향 핵심제품인 과산화수소 및 프리커서 출하량 증가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와 신규 웨이퍼 팹 및 고객사 증설 등에 따라 세정·식각용 화학소재 수요 증가 △메모리 중심 수요 회복 및 파운드리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또한 향후 동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위주에서 벗어 이차전지용 바인더 소재가 매출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시장의 확대, 특히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 흐름에 대응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과거 대비 매출 비중에서 이차전지 소재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이는 동사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전략의 결실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라는 두 축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업황에 편중된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창립 이래 안정적인 최대 연간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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