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또다시 웃음가스(아산화질소) 흡입하는 영상이 유출되며 그를 향한 중대한 구단 징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미드필더 비수마가 웃음가스를 흡입하는 영상이 공개된 데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구단 대변인의 말을 직접 인용해 "우리는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며 이는 내부적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수마가 지난해 같은 문제로 구단 징계를 받았던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한층 더 엄중한 사후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2022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이적한 뒤 첫 시즌이던 2023년에 웃음가스 흡입 사진으로 인해 이미 한 차례 구단으로부터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비수마는 이를 "심각한 판단 착오"라며 사과했고, 구단 역시 사안을 내부 징계로 마무리했지만, 불과 1년 만에 비슷한 사건이 재발했다는 점은 선수와 구단 관계, 나아가 선수 커리어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팬들의 실망이 커지고 언론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비수마의 토트넘 커리어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비수마의 이번 논란을 최초 보도한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단순한 논란을 넘어 '방출 위기'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
매체는 "비수마가 지난해와 동일한 문제로 또다시 웃음가스를 흡입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구단에서 퇴출을 당할 수 있다"고 전하며, 문제의 영상이 지난달 3일 런던에서 열린 파티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영상을 제보한 여성의 증언을 인용해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비수마는 이전에도 같은 일로 곤란을 겪었는데도 풍선을 대놓고 들이마시고 있었다"고 밝혔다.
'더 선'은 또한 비수마가 SNS에서 토트넘 관련 언급을 대부분 삭제한 사실을 언급하며 팬들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수마는 말리 대표팀 주장 신분이기도 한데, 이번 사건으로 더 강력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국가대표 커리어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웃음가스는 뇌 질환, 우울증, 기억력 저하, 환각 등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영국에서 웃음가스는 '클래스 C' 약물로 분류돼 향락 목적 사용은 2023년부터 불법으로 규정돼 있으며 , 소지할 경우 최대 2년 형에, 공급 시 최대 14년형까지 가능하다.
이 같은 법적 문제는 비단 구단 내부 징계를 넘어 공적인 차원의 문제로 확대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역시 비수마의 토트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올 시즌 들어 비수마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부터 지각 문제로 전력 외 평가를 받았으며, 이후 말리 대표팀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되짚었다.
이번 시즌 비수마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 부임 이후 부상과 규정 위반 문제로 공식전에 나서지 못한 상황이었다. 지속적인 지각 문제로 8월 파리생제르맹과의 UEFA 슈퍼컵 경기 명단에서부터 제외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비수마의 구단 내 입지를 더 약화시키며, 최근 몇 달 동안 부상, 출전 제외, 그리고 이번 영상 논란까지 이어진 악재로 인해 선수 본인이 경기 외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데일리 메일'은 또한 비수마가 지난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번 재발로 인해 당시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비수마 계약 종료 시점과 관련해 구단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1월 이적 시장에서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수마의 동일한 문제가 반복된 점은 토트넘 내부 규율, 선수 관리, 그리고 팀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현지 언론 전반의 논조는 이번 사안이 '두 번째'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법적 문제와 구단 규정 위반이 결합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공식적으로 어떤 징계나 계약 조치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구단 대변인의 단호한 발언은 향후 징계 수위와 방침이 이전보다 더욱 엄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어진 사건들로 인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비수마의 거취가 어떤 형태로든 변화할 수 있다는 예상은 충분히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비수마가 지난해와 같은 사과 형식을 취할지, 혹은 구단이 징계 혹은 방출과 같은 강경한 조치를 내릴지는 향후 며칠 혹은 몇 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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