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모든 책임 씌우려는 사람 있어" 살라 폭탄발언→리버풀과 관계 파탄…"놀라운 배신 행위", "팀 떠나야"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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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모든 책임 씌우려는 사람 있어" 살라 폭탄발언→리버풀과 관계 파탄…"놀라운 배신 행위", "팀 떠나야" 비판 쇄도

엑스포츠뉴스 2025-12-08 06:5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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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시즌 도중 터져나온 모하메드 살라의 폭탄 발언에 리버풀이 뒤집어졌다.

살라의 발언을 두고 영국 현지에서는 살라가 리버풀을 배신하고 리버풀 시대의 종말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살라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 머물러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던 살라는 "90분 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세 번째 벤치인데 커리어 처음이다. 정말 정말 실망스럽다"며 "그동안 이 팀을 위해 많은 걸 해왔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더 그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구단이 날 버스 밑으로 던진 것 같이 느껴진다. 누군가 내게 모든 책임을 씌우려 하는 게 아주 분명하다고 느낀다"며 최근 팀 부진의 원인을 자신에게 덮어씌우기 위한 의도적 배제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살라는 "지난 시즌에는 아르네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완전히 관계가 사라졌다. 이유를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누군가가 나를 팀에서 원하지 않는 것 같다"며 슬롯 감독과의 관계에 변화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살라의 충격적인 인터뷰는 계속됐다. 살라는 "난 매일 내 자리를 위해 싸울 필요가 없다. 난 이 팀에 온 후 누구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도 나보다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고 하더니 "과거 해리 케인이 10경기 동안 무득점일 때 모든 사람들은 그가 곧 득점할 거라고 했다. 하지만 살라에 대해서는 모두가 벤치에 있어야 한다고 한다"며 갑자기 케인의 이름을 꺼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 전,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다. 그 경기에서 뛸지 안 뛸지는 모르지만 지금 내 마음으로는 그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겨울에 팀을 떠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살라의 폭탄 발언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특히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시기에 팀 내 최고 에이스가 터뜨린 발언이라 충격은 더 컸다.

영국 가디언은 살라의 발언이 팀의 몰락을 가속화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자기만족에 빠진 살라는 팀 동료들을 배신하고 리버풀 시대의 종말을 앞당겼다"면서 "살라의 계산된 분노는 경영진과 위기에 처한 슬롯에 대한 도전이다. 살라와 리버풀의 관계는 파탄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감정이 앞선 일이 아니었다. 계약 협상에 대한 비판이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더 큰 압력을 가하는 것이든, 이번처럼 슬롯에게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든, 살라의 말은 그가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계산된 것"이라면서 "하지만 살라는 자신의 능력을 과하게 과신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자기만족이자 라커룸에 대한 배신이었다"고 지적했다.

더 타임스 또한 "살라가 리버풀을 진정 사랑했다면 왜 시즌 중에 수류탄을 던진 걸까? 무슨 일이 일어나든 행복한 결말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동료들을 위해 화염방사기를 겨누며 한 말은 최근 가장 선동적인 인터뷰 중 하나였다. 중요한 건 살라가 이 놀라운 배신 행위를 통해 무엇을 성취하고자 하는지다"라며 살라가 뭔가를 얻어내기 위해 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사태가 점점 악화되는 가운데 결국 슬롯 감독이나 살라 둘 중 한 명이 떠나야 해결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살라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후 구단과 슬롯엗 ㅐ한 자신의 감정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건 팬들을 실망시켰다"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BBC에 따르면 리버풀 팬들은 "살라가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고 해도, 그가 한 말을 그대로 말할 수는 없다. 매 경기 그 포지션에서 뛸 자격을 스스로 얻어내야 한다"며 주전 경쟁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또 "살라와 슬롯 사이에 분명히 방해 요소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둘 중 한 명은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어느 한 쪽이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 구단 제2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살라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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