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노리스,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페르스타펀 2점 차 따돌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F1 노리스,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페르스타펀 2점 차 따돌려

연합뉴스 2025-12-08 06:33:02 신고

3줄요약

데뷔 7년 만에 챔피언 감격…맥라렌은 드라이버·제조사 챔피언 '더블'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을 기뻐하는 랜도 노리스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을 기뻐하는 랜도 노리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영국 출신 드라이버 랜도 노리스(26·맥라렌)가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데뷔 7년 만에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노리스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5.281㎞·58랩)에서 열린 2025 F1 월드챔피언십 24라운드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GP) 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1시간26분7초469)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가운데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12초594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페르스타펀보다 16초572 늦게 결승선을 지나면서 3위를 차지한 노리스는 15점을 받아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총점 423점을 기록, 페르스타펀(421점)을 단 2점 차로 제치고 '드라이버 챔피언'을 차지했다.

페르스타펀의 뒤집기 시도를 막아낸 노리스는 2019년 F1 무대에 데뷔한 이후 7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에 등극했다.

노리스는 영국 출신 드라이버로는 역대 11번째 이자 2020년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이후 5년 만에 드라이버 챔피언을 차지하는 기록도 남겼다.

더불어 노리스의 소속팀인 맥라렌도 1998년 대회 이후 27년 만에 드라이버 챔피언과 제조사(컨스트럭트) 챔피언을 모두 휩쓰는 더블을 달성했다.

반면 5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을 노렸던 페르스타펀은 올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3연승과 함께 시즌 8승째를 따내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노리스가 챔피언 등극에 필요했던 '3위 이내 성적'을 지켜내며 2점 차로 왕좌를 내줘야만 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을 달성하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랜도 노리스 드라이버 챔피언을 달성하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랜도 노리스

[AP=연합뉴스]

전날 치러진 예선에서 노리스는 페르스타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결승에서 1번 그리드를 페르스타펀에게 내주고 2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피아스트리는 3번 그리드에 자리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에서 노리스(408점)와 페르스타펀(396점)의 격차는 12점이었다.

노리스로선 페르스타펀이 최종전에서 우승할 경우 반드시 3위 이내에 들어야만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정확하게 필요한 '순위'를 맞춰냈다.

결승전 스타트와 함께 1번 그리드의 페르스타펀이 치고 나간 가운데 노리스는 조심스럽게 출발했다.

오히려 노리스는 1랩 9번째 코너에서 피아스트리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는 미리 계획된 전략이었다.

맥라렌은 피아스트리가 페르스타펀과 선두 경쟁을 펼치면서 노리스가 안전한 레이스를 펼치도록 작전을 짰다.

맥라렌 스태프들과 우승을 축하하는 랜도 노리스 맥라렌 스태프들과 우승을 축하하는 랜도 노리스

[EPA=연합뉴스]

레드불 역시 피아스트리를 3위 밖으로 내몰기 위해 쓰노다 유키(일본)에게 견제를 맡겼지만, 오히려 23랩 직선 구간에서 추월을 시도하는 노리스를 방해하려다 급격한 차선 변경으로 페널티를 받고 작전에 실패했다.

결국 노리스는 페르스타펀과 피아스트리아에 이어 안전하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챔피언 달성' 자격을 갖췄다.

노리스는 "오랫동안 울지 않았고, 눈물을 흘릴 거란 생각도 안 했는데 결국 울고 말았다"라며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시즌 내내 경쟁을 펼친 페르스타펀과 오스카르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정말 긴 시즌이었지만 결국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선을 통과하며 축하받는 랜도 노리스 결승선을 통과하며 축하받는 랜도 노리스

[AP=연합뉴스]

horn90@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