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복에 올리브유를 먹는 습관은 하나의 추세로 자리 잡았다. 가수 박진영은 유튜브에서 매일 아침 올리브유를 먹는 습관을 20년 동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 역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매일 아침 공복에 올리브유를 챙겨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년 넘게 이어진 이 습관은 그의 일상에서 본인의 일상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BBQ에서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조리 과정에 도입하는 결정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올리브유는 어떤 효능이 있는 걸까.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본다.
BBQ 치킨 개발 배경이 된 생활 습관
윤홍근 회장은 아침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한 스푼씩 섭취해 왔다. 처음에는 단순한 습관에 불과했지만, 몸 상태가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식단 전체에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 왔다. 노폐물 배출, 혈류 흐름 개선, 항산화 기능, 위 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꾸준히 먹어왔다고 설명했으며, 오랫동안 잔병치레 없이 지냈다는 개인적 경험을 자주 언급해 왔다.
이러한 생활 방식은 BBQ가 조리용 오일을 선택하는 과정에도 큰 영향을 줬다. 2005년 골든 올리브 치킨이 출시되던 시기에 BBQ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기반으로 한 조리 오일을 도입했다. 당시 “기름짐이 덜하고 더 바삭하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메뉴는 출시 직후부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했다.
6000년 이어온 지중해 식문화의 핵심
올리브유의 뿌리는 약 6000년 전 지중해 동부 지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국제 올리브협회(IOC)는 올리브 재배가 기원전 4000년경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 이스라엘 하이파 일대에서 발견된 토기에서도 기원전 5700년 전 올리브 오일 흔적이 검출된 바 있다. 고대 이집트·그리스·로마 시대에는 음식 조리뿐 아니라 피부 관리, 약재, 의식에서도 널리 쓰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시간이 지나도 지중해 식단의 중심에 놓여 있으며, '좋은 지방'으로 알려진 오일로서 오래된 식생활에서도 꾸준히 사용됐다.
과학이 밝히는 올리브유 성분의 역할
올리브유가 '좋은 지방'으로 평가받는 이유에는 명확한 근거가 있다. 2018년 11월 19일 미국 FDA는 매일 올리브유 23g을 섭취하면 심혈관 관련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주요 성분은 '올레산'으로 몸 안에 LDL(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3년 세비야대학교 연구에서는 올레산이 신경세포를 싸고 있는 막을 보호해, 기억력과 관련된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좋은 올리브유 고르는 법
올리브유는 마트에서 라벨만 확인해도 품질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볼 부분은 'Extra Virgin(엑스트라 버진)' 표기다. 이는 첫 압착에서 나온 오일에만 적용되는 등급으로, 열을 가하지 않고 짜내는 방식이라 향과 풍미가 잘 유지된다. 산도는 0.8% 이하여야 하며, 이 기준을 충족하는지가 신선도와 기본 품질을 판단한다.
여기에 'Cold Pressed(냉압착)'라는 문구가 더해져 있다면, 압착 과정에서 열이 가해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E 파괴가 적고 원래의 풍미가 잘 보존된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산도(acidity)'다. 산도는 올리브유가 얼마나 산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숫자가 낮을수록 신선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산패를 늦추는 올리브유 보관 원칙
올리브유는 산화에 민감한 오일이므로 보관 환경이 품질 유지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빛, 열, 공기 노출에 약해 갈색 병에 담아 보관하는 방식이 기본이 됐다.
공기와 닿는 순간 산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므로 뚜껑을 자주 열지 않는 편이 좋다. 보관 온도는 15~20℃ 정도가 적당하고, 온도가 너무 낮으면 점도가 높아지고 반대로 온도가 높으면 산화 속도가 빨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올리브유는 개봉 후 6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편이 좋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