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 매끼 반찬을 새로 준비하는 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식욕이 들쭉날쭉해지는 날도 많아 미리 만들어 두고 편하게 꺼내 먹을 수 있는 반찬을 찾게 된다. 다시마채무침은 손질만 깔끔하게 해두면 먹고 싶을 때 바로 꺼내 먹기 좋아 겨울철 밥상에 잘 어울린다. 아래에서는 집에서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다시마채무침 만드는 과정을 정리했다.
부담 없는 저열량, 오독오독 씹히는 '다시마채'
'다시마채'는 통 다시마를 얇게 저며 채 썬 식재료로,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식감이 특징이다. 다시마 표면의 끈적한 점액질인 '알긴산'은 체내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빨아들여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고 포만감을 주므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칼륨 함량도 높아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덕분에 소금 간을 한 반찬으로 먹어도 나트륨 걱정을 덜 수 있다.
굳이 통 다시마를 구매해 별도로 칼질할 필요 없이, 시중 마트에서 먹기 좋게 손질된 제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구입 후 간단한 세척만 거치면 바로 조리할 수 있어 요리 편의성이 높다.
다시마채 끈적임 없애는 세척
먼저 다시마채 500g을 손질한다. 볼에 다시마채와 굵은소금 1큰술을 넣고 바락바락 문지른다. 이 과정을 거쳐야 다시마 표면의 미끈거리는 점액질과 거품을 제거돼 깔끔한 맛이 난다. 이후 흐르는 물에 3~4번 헹궈 물이 맑아질 때까지 씻어낸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물기가 빠진 다시마채는 양념이 고루 배도록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른다. 길이가 너무 길면 무치는 과정에서 뭉칠 수 있어 미리 잘라두는 편이 낫다.
식감 살리는 채소 썰기
다음으로 함께 곁들일 부재료를 손질한다. 양파 반 개는 곱게 채 썬다. 양파의 아삭한 식감은 다시마의 쫄깃함과 잘 어우러진다. 매콤한 맛을 더할 청양고추 3개는 송송 썰고, 색감을 낼 홍고추 2개는 반으로 갈라 씨를 털어낸 뒤 얇게 썬다. 채소가 들어가면 향이 진해지고 칼칼한 맛이 산다. 매운 정도는 기호에 따라 고추 양을 조절하면 된다.
감칠맛 더하는 양념 버무리기
마지막으로 넉넉한 볼에 손질한 다시마채와 썰어둔 채소를 모두 담는다. 여기에 멸치액젓 3큰술, 고춧가루 1.5큰술, 다진 마늘 0.5큰술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마무리로 참기름 1큰술과 통깨 1큰술을 넣어 고소함을 더한다. 이때 양념을 지나치게 오래 섞으면 채소 숨이 죽을 수 있으니 가볍게 무쳐내야 아삭한 식감이 유지된다.
완성된 다시마채무침은 멸치액젓의 진한 감칠맛이 돌아 밥반찬으로 제격이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며칠씩 꺼내 먹어도 식감이 쉽게 무르지 않아 든든한 밑반찬이 된다.
다시마채무침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주재료: 다시마채 500g, 양파 0.5개, 청양고추 3개, 홍고추 2개, 굵은소금 1큰술
- 양념: 멸치액젓 3큰술, 고춧가루 1.5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 만드는 순서
1. 다시마채에 굵은소금 1큰술을 넣고 바락바락 문지른다.
2. 흐르는 물에 3~4번 헹구어 점액질과 거품을 제거한 뒤 물기를 뺀다.
3. 다시마채를 가위로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다.
4. 양파는 채 썰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먹기 좋게 썬다.
5. 볼에 다시마채와 채소를 넣고 멸치액젓 3큰술, 고춧가루 1.5큰술, 마늘 0.5큰술을 넣어 버무린다.
6. 참기름 1큰술과 통깨 1큰술을 넣고 가볍게 섞어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다시마채는 소금으로 한 번 문질러야 미끈함이 제거돼 양념이 잘 스민다.
- 헹굼은 물이 맑을 때까지 반복해야 깔끔한 맛이 난다.
- 고추 양은 기호에 따라 줄이거나 늘리면 된다.
- 버무릴 때 너무 오래 섞으면 양파가 숨이 죽으니 가볍게 섞는 편이 좋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