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의 '주사 이모'로 알려진 A씨에 대해 의사단체가 진상 규명을 요구한 가운데, A씨는 직접 등판해 이력을 밝힌 글을 삭제했다.
지난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일산의 한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거나 항우울성 약품을 대리 처방받았다며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나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의 이세중 변호사는 해당 의료 행위와 관련해 "관련 자료, 당사자의 진술과 대화, 문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박나래 씨의 의료 행위에는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이 전혀 없다. 박나래 씨는 바쁜 촬영 일정으로 병원 내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며, 이는 일반 환자들도 널리 이용하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고 밝혔다.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 관계자도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의사 선생님이고 의사 면허가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 또한 영양 주사를 맞았을 뿐"이라며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다. 또한 그분이 의사 면허가 없는 분이라고 한다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또한 "현재는 관련 시술 등을 받지 않고 있다. 연락을 안 한 지도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불법 의료행위 논란과 관련해 '주사이모'로 알려진 A씨도 직접 입을 열었다. A씨는 7일 개인 계정에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를 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 내국인 최초로 최연소교수까지 역임하며... 병원장님, 성형외과 과장님의 배려와 내몽고 당서기에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센터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방송 인터뷰와 강연도 마다 하지 않았고 열심히 삶을 살았다. 그러다 2019년 말 코로나가 터졌고, 내몽고의 모든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몸도 마음도 아팠다"며 "매니저야. 네가 나의 살아온 삶을 아니?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나를 가십거리로 만드니?"라고 박나래의 전 매니저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후 의대생과 의사들로 구성된 단체인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공의모)은 7일 "박나래의 '주사 이모'로 알려진 A씨는 불법 의료행위를 부인하며 자신이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성명을 냈다.
이어 "내몽고 지역에 위치한 의과대학은 내몽고의과대학, 내몽고민족대학 의과대학, 내몽고적봉의대(치펑의대), 내몽고포두의대(바오터우의대) 네 곳 뿐"이라고 했다.
또한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는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 A씨가 설령 중국에서 인정된 의대를 졸업하고 중국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은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A씨의 계정에는 현재 게시물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앞서 A씨는 자신의 이력을 주장한 글을 삭제했고, 계정 속 몇몇 글도 삭제했다. 이어 7일 늦은 밤에는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A씨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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