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는 2026년도 정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지난 12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부안 대비 746억원 증액된 총 23조 7,417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추경 대비 13.1% 증액…4대 분야 집중 투자
이번 예산은 2025년도 추경예산(20조 9,835억원)보다 2조 7,582억원(13.1%) 증액된 규모다.
정부는 저성장 국면 돌파와 혁신경제 전환을 위해 ▲범국가적 인공지능(AI) 대전환 ▲넥스트(NEXT) 전략기술 육성 ▲튼튼한 R&D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 등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세부적으로 AI 대전환 분야에는 AI 고속도로, AI 혁신기술 및 인재, AI 확산 및 기본사회, R&D 전반에 AI 접목을 위해 총 5.1조원이 투입된다.
넥스트 전략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등 중점 기술분야 투자 확대와 출연연의 재정구조 개편 등에 총 5.9조원이 배정됐다.
◆기초연구·인재육성에 4.5조원 지원
R&D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기초연구 확대, 국가과학자 육성, 국가장학금 및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강화, 해외 인재 유치 등에 총 4.5조원이 지원된다.
균형성장 분야에는 지역 자율R&D 강화, 지역 주민 대상 과학문화 체험 및 디지털 격차 해소 지원 확대 등을 위해 0.7조원이 투자된다.
회계별로 보면 예산이 30조 1,770억원 증액되었으며, 일반회계가 2조 2,716억원(21.7%) 증가했다.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는 3,698억원(39.2%) 증액되었고,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는 1조 5,130억원(138.6%)이 대폭 늘었다. 반면 기금은 2조 5,950억원(12.6%) 감소했다.
◆정부 R&D 예산 35.5조원…전략산업 육성 집중
2026년도 정부 전체 R&D 예산은 2025년도 29.6조원 대비 5.9조원 증액(19.9%)된 35.5조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정부안 대비 0.2조원 증액된 규모로 정부 총지출 대비 약 4.9%를 차지한다.
정부 R&D 예산은 AI(차세대 AI기술, 피지컬 AI 분야 등), 에너지·탄소중립(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동맥 구축 등), 전략기술(양자, 반도체 등), 국방R&D 등 미래 전략 산업의 육성 및 고도화에 중점 투자된다.
동시에 기초연구, 인재(최고급 인재양성 및 확보), 출연기관(PBS 폐지, 임무중심 연구), 지역R&D(과학기술 기반 지역경제 혁신) 등 지난 정부의 예산삭감으로 훼손된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로의 전환에 집중 투자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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