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양발 사이에 공을 낀 채 점프하며 드리블을 펼쳤던 멕시코의 스타플레이어 출신 콰우테모크 블랑코(52)가 내년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을 위협 상대로 꼽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블랑코는 5일(현지시간) 폭스스포츠 멕시코 채널에서 중계한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 방송에서 편성을 보고 "멕시코가 조별리그를 통과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쉬워 보이는 조 편성"이라면서 "한국이 유일하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조 최약체로 꼽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A조에서 32강 진출을 다툰다.
멕시코는 홈에서 경기를 한다는 큰 이점을 갖는다.
그럼에도 블랑코는 "한국을 무시해선 안 된다. 한국은 90분 내내 쉬지 않고 뛰어다니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같은 축구 스타일은 속도 때문에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에게 더 까다로울 수 있다고 본다"고 보탰다.
글로벌 축구통계전문 OPTA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들의 전력을 데이터로 분석해 12개 조 가운데 A조가 세 번째로 약한 조라고 평가했다.
한편,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멕시코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하나였던 블랑코는 은퇴 이후 정계에 진출해 시장, 주지사 등을 지냈고, 지난해에는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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