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 기자회견] '잔류' 김정수 감독대행, "정식 감독? 욕심도 있고 방향성도 있지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승강 PO 기자회견] '잔류' 김정수 감독대행, "정식 감독? 욕심도 있고 방향성도 있지만.."

인터풋볼 2025-12-07 17:43:42 신고

3줄요약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서귀포)] 잔류를 이끈 김정수 감독대행은 정식 감독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제주SK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수원 삼성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잔류했다.

제주는 전반 1분 만에 터진 김승섭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제주는 전반 중반 이기제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았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탈로의 추가골까지 더해 확실히 승기를 가져왔다. 후반전 제주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수원의 추격 의지를 꺾고 2-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정수 감독대행은 “아까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 팬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내년에도 우리가 1부에 잔류할 수 있음에 팬들의 응원이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김정수 감독대행 기자회견 일문일답]

- 55초 만의 득점이 터졌다. 느낌이 어땠나.

느낌을 받을 시간도 없었다. 정신없이 시작해서 득점했다. 적응도 안 된 상태에서 환호성에 골이 들어간 걸 느꼈다.

- 김승섭이 잘해줬다. 정정용 감독에게 한마디 해줄 수 있나.

고마운 건 당연히 있다. 조만간 제주 오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따로 연락을 드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겠다. 김천 갔다온 선수들이 많이 성장해서 몸값이 올라갔다. 그만큼 선수들이 김천 갔다 와서 피지컬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 9월에 감독대행을 맡았을 때 피하고 싶지 않았나.

그때는 선택의 여지는 없었던 것 같다. 회피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선수들하고 미팅을 하면서 이 상황을 만든 게 우리들이기 때문에 책임을 지는 건 우리들이라 생각했다. 슬기롭게 선수들이 잘 극복해서 잔류해서 감사하고 반대로 이런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 최종전 울산전 포함 3경기 무실점이다.

처음에 감독대행으로 되면서 단기, 중기, 장기 플랜이 필요하다고 했다. 팀이 끈적끈적해지는 부분이 말미에 와서 좋아졌다. 실점률을 떨어뜨리는 게 관건이었다. 그 부분에서 팀이 경기를 하면 할수록 선수들 간의 의사소통, 믿음이 생기면서 강해졌다. 그리고 수비는 왠만하면 안 바꾸려고 했었다.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가져갔고 선수들의 신뢰와 믿음이 쌓여야 조직력이 극대화되기에 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 제주가 내년에도 힘겨운 싸움을 하면 안 된다.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나.

지금은 일단 선수들의 인식을 바꾸는 게 제일 중요하다. 어떤 생각으로 경기장과 훈련장에 들어오는지 바꿔야 한다. 첫 번째 나도 2년을 해보면서 느끼고, 감독대행을 하면서 느낀 건 선수들의 인식을 바꾸는 거다. 선수들이 스스로 분위기를 이끌어 가야 한다. 첫 경기였던 수원FC전보다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더 성숙되고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

- 승강 플레이오프란 걸 경험했다. 얼마나 잔인한지 이야기해달라.

이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내가 프로 첫 지도자 때 강등을 경험했다. 막내 코치였다. 첫 승강제였고 내가 광주에 코치였는데 강등을 경험했다. 정말 비참하고 고개를 못 들겠더라. 그 부분은 내가 선수들보다도 더 빨리 경험했기에 내가 더 절실하고 알고 있던 부분이었다.

- 결과로 증명했다. 정식 감독에 대한 욕심은?

욕심은 당연히 갖고 있다. 선수 생활도 난 여기서 마쳤다. 이 팀에서 감독을 할 수 있으면 그만큼 좋은 건 없다. 이 팀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방향성은 갖고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할 부분은 아니며 구단에서 결정해야 한다. 지금은 다시 한번 이런 강등에 가까워지지 않은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 수석코치, 감독대행을 했는데 올 시즌 총평은?

김학범 감독님에게 죄송하다. 보필을 잘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서 다시는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많이 배운 시즌이었다고 본다. 저번에 수원에 갔을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팬들이 찾아올 수 있게, 좋아하는 축구를 해야 축구 산업이 발전한다.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그렇고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해야 축구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축구 산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