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7일 "지난 6개월 동안 '국민의 일상 회복'과 '국가 정상화'에 전력 투구해 온 결과 내란으로 무너진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성장과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강 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이재명 정부 6개월의 기록, 국민께 보고드립니다'에서 "'지난 6개월 동안의 국정 운영 성과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보고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고 만나 이재명 정부의 6개월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 연합뉴스
이어 강 실장은 "인수위는 커녕 변변한 집기나 인수인계도 없이 출범한 대통령실과 정부는 적지 않은 고비들과 숱한 돌발 변수들을 하나하나 헤쳐나가야 했다"며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저희 대통령실과 참모진 전원은 국민께서 하루하루 겪고 계실 고통과 불안을 생각하며 나라를 기초부터 다시 세운다는 각오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국정을 보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실장은 "('국민의 일상 회복'과 '국가 정상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정부를 믿고 아낌없이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정부와 함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준 공직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지난 6개월의 여정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무너진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한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장기간 이어진 내수 침체로 허약해진 우리 경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대통령 1호 지시 사항인 '비상경제점검TF'를 설치하고, '민생 회생 추경'을 집행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소비와 내수가 다시금 활력을 되찾으면서 올해 1분기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지난 3분기에는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치인 1.3%까지 급반등했고,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주주 가치 환원 제고를 위한 제도적 노력으로 생산적 금융으로서의 '머니 무브'가 활발해짐으로써 불가능해 보였던 코스피 4000포인트가 현실화 됐다.
또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와 있고, 내년도 연구 개발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 대전환의 핵심 자원은 GPU 26만장 확보로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나아가는 길을 더욱 넓혔다.
둘째 흔들리던 외교안보가 다시 반석 위에 올라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직후 열린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UN총회 △아세안 △경주 APEC △G20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를 주도하며 정상외교를 완벽히 '정상화'시키고,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전 세계에 알렸다.
특히 강 실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UN 안보리 회의를 주재했고, 매우 짧은 기간 준비했던 경주 APE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무엇보다 가장 큰 외교 현안이었던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상호 존중과 이해에 근거해 슬기롭게 풀어냈다"고 했다.
이어 강 실장은 "이 과정에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한미 간 협력적 파트너십이 형성됐고,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숙원이었던 사업도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악화일로였던 대중 관계의 안정적 복원,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을 바탕ㅇ로 외교의 지평을 한층 확대했을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 등 '글로벌 사우스'와의 관계도 깊이 발전시켰다.
셋재 국민주권 시대, 국민중심 국정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정부는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답게 국민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전방위적으로 기울인 결과 이재명 정부 들어 '최초'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많다.
먼저 국무회의와 수석보좌관회의 전 과정을 생중계로 공개했고, 국민의 알 권리 존중과 보다 투명한 국정 운영을 실현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대통령실 특활비와 업무추진비 등도 사상 최초로 공개했다. 또 △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전국 순화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대폭 강화한 것도 큰 변화다.
뿐만 아니라 반성과 책임에 기반한 '정의로운 국민통합'을 위해 모든 국가기관이 권한 행사에 주권자의 의사를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는 '민주적 제도 개혁'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3실장과 수석, 비서관들이 모두 참석해 기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 김경태 기자
강 실장은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어려움에도 이재명 정부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 덕분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리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우리 사회 내부에 켜켜이 쌓인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고 했다.
이어 강 실장은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기존의 낡은 타성과 관성을 깨고, 기존과 전혀 다른 관점과 방식으로 사안에 접근하며,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많은 부분들이 중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될 과제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실장은 "때로 더디게 보일 수도 있고, 수많은 참모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음에도 많이 답답해할 것도 있을 것"이라며 "더 열심히 정말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실장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대통령실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더 나은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대한민국 경제의 힘찬 도약과 성장이 국민 모두의 성장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늘 강조하시는 것처럼 임기를 시작할 때보다 임기를 마칠 때 국민의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실 모두는 대한민국호의 선장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로서 남은 4년6개월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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