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책 2번, 다이렉트 퇴장으로 무너진 수원...허무하게 끝난 2년의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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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실책 2번, 다이렉트 퇴장으로 무너진 수원...허무하게 끝난 2년의 기다림

인터풋볼 2025-12-07 16: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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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서귀포)] 수원 삼성의 패인은 '자멸'이라고 봐야 한다.

수원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제주SK에 0-2로 패배했다. 

수원은 이로써 합산 스코어 0-3으로 패배하면서 1부 승격에 실패했다. 2023시즌 치욕적인 강등을 경험한 뒤 수원은 2년 만의 승격을 노렸으나 다음 시즌도 2부에서 시작하게 됐다.

제주와의 1, 2차전에서 수원이 패배한 이유는 분명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 수원은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분위기를 잡았으나 실책 한 방에 무너졌다. 김민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판단 미스로 인해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유리 조나탄에게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수원은 제주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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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2차전에서 한 골만 넣는다면 분위기를 바꾸면서 역전승을 가져올 가능성은 컸다. 하지만 그 바람도 경기 시작 1분이 되지 않아 무산됐다. 경기 시작 55초 만에 권완규가 볼 클리어링에 실패하는 등 치명적인 실책으로 김승섭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로 수원은 깊은 태클로 이기제가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고 전반 막판 이탈로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합산 스코어 0-3으로 끌려가게 됐다.

3점 차로 뒤지고 있는데 설상가상 10명인 상황. 승격 동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수원은 후반전 역부족이었다. 이민혁, 브루노 실바, 김지현이 투입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으나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실책으로 자멸한 수원은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 지역에서 여러 차례 볼을 뺏기며 위기를 초래할 뿐이었다. 수원은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의 2년 만의 승격은 물거품이 됐다. 2023시즌 치욕의 다이렉트 강등을 경험한 수원은 2024시즌 승격을 다짐했으나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하는 등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이번 시즌은 절치부심했다. 시즌 개막 전부터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세라핌 등을 영입하면서 공격적으로 보강에 나섰고 다이렉트 승격 의지를 다졌다. 수비 쪽에서도 권완규, 정동윤, 레오 등이 영입되면서 플러스 요인이 있었다.

수원은 시즌 초에는 주춤했지만 점차 반등하며 승점을 쌓아나갔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선두 경쟁을 펼쳤다. 일류첸코와 김지현이 득점을 책임졌고 이규성과 최영준의 중원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하위권 팀에 발목을 잡히는 등 인천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무엇보다 인천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1무 2패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다이렉트 승격에는 실패했다.

최종적으로 2위로 마친 수원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의 승격을 꿈꿨지만 제주와의 두 경기에서 나온 두 번의 실책, 그리고 아쉬움 남는 다이렉트 퇴장으로 또다시 1년을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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