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항공기 헬기 소음 공해를 벗어나기 위해선 군부대 측의 추가 운항 경로 조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운항 경로 조정이나 비행 고도 단계적 상향 등 조치가 이뤄졌음에도 소음 민원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서다.
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안전환경국장을 비롯해 관계 직원들이 지역 내 군부대를 방문, 여단장 등 부대 관계자와 면담하고, 시민들이 제기한 소음 민원과 개선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선 부대의 현재 조치 사항을 확인하고 향후 추가적인 소음 완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그동안 헬기 운항으로 미사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소음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특히 군부대와 소음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 마련을 여러 차례 요청하는 등 소음저감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 결과, 군부대 측은 운항 경로 조정이나 비행고도 단계적 상향은 물론, 야간비행 축소, 일부 훈련의 외부 지역 실시 등 소음 완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헬기 소음은 미사지역 내 최대 생활 공해로 자리잡으며 민원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소음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필요한 개선 조치를 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부대 측은 추가 개선 검토 의사를 보이면서 평일 밤 9시 이후와 주말에는 헬기 운항을 하지 않고 있으나 응급환자 이송·산불 진화 등 긴급 상황시 불가피한 헬기 운행이 이뤄질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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