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교육현장”…직업계고 5곳, 창업교육 산실 성장 [고양 교육발전특구 2년 기획②]

최근 고양특례시 고양고에서 열린 영상콘텐츠 제작대회에서 창업동아리 학생과 지도교사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고양고 제공

 

고양지역 직업계 고교 다섯 곳에 설치된 고양디지털영상캠퍼스가 학생들의 미래창업산실로 성장하고 있다.

 

7일 고양특례시와 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시와 교육지원청이 공동 설계한 ‘고양디지털영상캠퍼스’가 가동되면서 직업계 고교 다섯 곳이 산업·문화 현장을 품은 창업 교육의 거점으로 재탄생했다.

 

단순한 진로체험이나 기능중심 수업을 넘어 학생이 직접 기획·제작하고 판매까지 경험하는 실전형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3월에는 전국 시범 지역 고교 56곳 가운데 우수사례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받았고 경기콘텐츠경진대회 대상·최우수상을 비롯해 CJ도너스캠프 청소년영화제 최우수상, 송품 크리에이터 공모전 장려상 등을 받으며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직업계 고교 다섯 곳에 구축된 고양디지털영상캠퍼스는 ▲2캠퍼스(경기영상과학고·광고 및 홍보영상 제작) ▲3캠퍼스(고양고·스마트팜) ▲4캠퍼스(신일비즈니스고·캐릭터 브랜딩 및 디지털 콘텐츠 판매) ▲5캠퍼스(일산고·창업동아리 활용 교육) ▲6캠퍼스(일산국제컨벤션고·AI활용 K-컬쳐 창업교육) 등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디지털영상캠퍼스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브랜드를 만들고 실제 창업을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이 되기 바란다”며 “이곳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고양특례시 일산고에서 열린 일산고 제5창업캠퍼스(베이커리카페창업지원관) 개소식에서 학생들이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일산고 제공

 

■ 경기영상과학고…‘광고·홍보 영상제작’으로 창업 역량 키운다

경기영상과학고는 디지털 영상·미디어분야에 특화된 제2창업캠퍼스를 맡아 ‘광고·홍보 영상제작 창업과정’을 운영한다. 글로벌스타트업실을 구축해 영상기획·촬영·편집·브랜딩까지 연결되는 실습체계를 만들었고 학생들은 공교육 안에서 실제 고객을 가정한 광고 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장 전문 역량을 키우고 있다.

 

■ 고양고…반려산업·식품·콘텐츠 융합한 제3창업캠퍼스

고양고는 3억원을 들여 개소한 제3창업캠퍼스에 셀프 제품사진 촬영실, 축산식품가공실, 반려견 놀이터, 농기계 VR 시뮬레이터 등 융합형 실습 공간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상품을 직접 촬영해 홍보 콘텐츠까지 제작한다.

 

■ 신일비즈니스고…‘애니랩’ 중심 라이브커머스

신일비즈니스고는 제4창업캠퍼스 ‘애니랩’을 개소하고 캐릭터 브랜딩 및 디지털 콘텐츠 판매 분야 창업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맞춤형 진로 교육은 전국상업경진대회 회계실무, 창업실무 금상 수상 등의 결실을 맺었다.

 

■ 일산국제컨벤션고…관광·K-뷰티·웹툰까지 아우르는 ‘K-테마 관광 창업캠퍼스’

일산국제컨벤션고는 K-테마관광을 주제로 캠퍼스를 구축하고 AI 기반 관광상품 개발, 라이브커머스 운영, K-뷰티 콘텐츠 제작, 웹툰 스토리텔링 실습까지 한류 기반 산업 전반을 경험하는 교육 모델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여행 상품을 기획하고 촬영·편집·홍보까지 수행하며 ‘관광+미디어+창업’ 융합역량을 키운다.

 

■ 일산고…‘일몬떼 베이커리·카페창업지원관’으로 실전 창업 실습

일산고는 제과·바리스타 실습, 제품 개발, 브랜드 기획, 판매까지 이어지는 실전형 제5창업캠퍼스를 조성했다. 2억7천500만원이 투입된 공간에는 학생들이 메뉴 개발부터 고객 응대까지 경험하며 직접 운영하는 학교 고유 브랜드 ‘일몬떼(IL MONTE)’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