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투톱, 필버 대치 앞두고 숨 고르기…일정 비우고 전열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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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투톱, 필버 대치 앞두고 숨 고르기…일정 비우고 전열정비

연합뉴스 2025-12-07 15:20: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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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당내외 인사 만나 당 운영방향 의견 수렴…宋, 본회의 대응책 고심

대화하는 장동혁 대표-송언석 원내대표 대화하는 장동혁 대표-송언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12.4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정국을 앞두고 7일 내부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12·3 비상계엄 1년을 계기로 당 일각에서 개혁 요구가 고조되자 의견 수렴에 주력하고 있고, 송언석 원내대표는 여권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에 대응할 묘수를 찾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는 이날 공식 일정 없이 개인 활동을 소화했다.

지도부 '투 톱'이 외부 일정이나 대외 메시지 없이 주말을 조용히 보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까지 보여준 '투 톱'의 분주한 주말 행보와 대비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장 대표는 전국 곳곳을 돌며 개최한 국민대회에서 대여 투쟁을 벌였고, 송 원내대표 역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원내·외 현안에 대해 연일 메시지를 내왔다.

장 대표는 이날 지역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당 내외 인사들과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당 운영 방향 및 지방선거 준비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지난 12·3 비상계엄 1년 메시지를 낸 이후 당내에서 '계엄 사과 및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가 공개적으로 제기되자 최근 의원들과 개별 면담을 이어가며 분위기 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폭넓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장 대표가 향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외 메시지에도 변화를 줄지 관심을 모은다.

송 원내대표도 주말 외부 활동을 자제한 채 다음 주 본회의 대응책 마련에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8일에는 정부·여당이 처리를 예고한 사법개혁 법안의 문제점을 알리는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원내 사령탑으로서 '독재 악법' 프레임을 강조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르면 9일 본회의 개의 시 민주당이 우선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필버 유지 요건 강화법'에 대한 대비책도 구상 중이다.

이 법안은 국회의원 60명 이상이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법안 처리 가능성을 고려해 의원 60명씩 조를 편성하고, 필버에 나설 의원들의 발언 순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필리버스터 조 편성은 마쳤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을 의원 60명도 조정 중"이라며 "주말 동안 내부 전열을 정비하고 다음 주는 원내 대응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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