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원 보선도 '명청'대결 구도?…'1인1표' 좌초 이어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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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고위원 보선도 '명청'대결 구도?…'1인1표' 좌초 이어 주목(종합)

연합뉴스 2025-12-07 14:5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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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와 엇박자 안돼"…친명계 인사 출마 채비에 鄭대표 측도 움직임

지도부, 명청대결 시선에 선긋기…"친청 없고 친명만 있을 뿐"

이재명 대통령, 아프리카·중동 순방 마치고 귀국 이재명 대통령, 아프리카·중동 순방 마치고 귀국

(성남=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5.11.26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다음 달 중순으로 다가오면서 당내 관심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이른바 조직표의 비토로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1표제'가 좌초된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 정 대표를 비판하는 인사들이 도전에 나서면서 당 지도 체제의 성격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벌써 이번 선거가 이른바 '명청'(明淸·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대결 구도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 상태다.

실제 이 대통령이 당 대표 당시 영입한 친명계 인사인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유 위원장은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마음을 거의 굳혔고, (출마 선언) 일정을 계획 중"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엇박자를 내지 않고 뒷받침할 수 있는 역할을 당원들이 제일 원하지 않을까 한다. '단일대오'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친명계 원내외 모임인 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인 그는 지난 10월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컷오프됐다.

정 대표는 공천 등에서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공약했으나 유 위원장이 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컷오프되자 혁신회의는 성명을 내고 정 대표를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원내에서는 친명계 인사인 강득구·이건태 의원의 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대응해 정 대표 측에서는 조직사무부총장인 문정복 의원, 당 대표 직속 민원정책실장인 임오경 의원. 이성윤 의원 등이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의원은 최근 최고위원 후보군을 물색하는 듯한 움직임이 보도된 바 있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전현희·김병주·한준호 전 최고위원의 자리를 메우기 위한 것이다. 선출 방식 등의 논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11일께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가 내년 8월까지 이기에 경쟁이 치열할 이유가 없음에도 최근 여권 지지층 일각에서 정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관심을 받게 됐다.

앞서 일부 당원들은 집회까지 열면서 정 대표가 역점적으로 밀어붙인 이른바 1인1표제 개정에 반대했다.

여기에는 정 대표가 당원 주권 시대를 명분으로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대표 연임에 유리하게 당헌을 바꾸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깔려 있다.

이런 맥락에서 1인1표제가 최근 좌초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보궐선거가 이른바 명청 대결의 다음 전장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것이다.

당장 권리당원 투표 50%와 중앙위원 투표 50%를 합산하는 보궐선거 선거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 대표가 권리당원 지지에선 우세하지만, 조직표인 중앙위원 투표에선 불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1인1표제의 경우도 중앙위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당 지도부는 1인1표제 도입과 최고위원 선출 과정을 두고 일각에서 명청 대결 구도로 분석하는 데 대해 선을 그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매사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편 가르기 하는 방식은 자제될 필요가 있다"며 "당 대표든 대통령이든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해석할 경우 문제의 본질을 곡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최고위원 선출과 관련, "누구랑 가깝고 멀고의 관점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 성공을 어떻게 뒷받침하고, 내란 세력과 어떻게 더 잘 싸울지 기준에서 중앙위원과 당원들이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의 대결이라는 규정이 등장하고 있다"며 "인디언식 기우제처럼 진짜 갈등과 분열이 생길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민주당에 친청은 없고 친명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9일 권리당원 선거인단 기준 확정 등을 위한 당무위원회를 연다.

경선 진행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한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조승래 사무총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조승래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안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5.12.7 hkmpooh@yna.co.kr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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