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중일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행 노선에 대한 항공권 무료 취소·변경 기간을 올 연말에서 내년 3월 28일까지로 대폭 연장했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동방항공·남방항공 등은 당초 12월 31일까지였던 항공권 무료 변경 기간을 동계 운항 기간이 끝나는 시점까지 늘린다고 공지했다.
지난 5일 정오 이전에 구매하거나 재발권한 항공권 가운데 여행 날짜가 내년 3월28일 이전인 일본 출발·도착(경유 포함) 노선 또는 공동운항편은 수수료 없이 취소와 변경이 가능하다. 도쿄·오사카·삿포로 등 일본 주요 도시를 오가는 거의 모든 노선에 적용되며 마일리지 항공권도 포함된다.
이미 중국 항공사의 일본행 항공편이 20% 이상 감소한 가운데 항공편 추가 조정·감축도 예상된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7일 대만 유사시 일본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중국 외교부 등은 자국민에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고 주요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에 대한 무료 환불 및 변경 정책을 발표하며 정부 기조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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