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안토니가 바르셀로나전 선제 득점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자존심 상한 바르셀로나는 5골로 갚아줬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15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레알베티스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40점을 확보해 레알마드리드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바르셀로나가 안토니의 베티스와 시원한 난타전을 벌였다. 선제 득점 주인공은 베티스에서 환골탈태한 안토니였다. 전반 6분 압데 에잘줄리가 왼쪽 측면을 털었고 컷백 패스가 파블로 포르날스에게 연결됐다. 포르날스의 슈팅이 알레한드로 발데 발에 맞고 뒤로 흘렀고 이를 안토니가 강하게 차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연속 5골로 갚았다. 전반 11분 측면 삼자 연결 끝에 쥘 쿤데가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를 열었고 이내 문전으로 붙힌 낮고 빠른 크로스를 페란 토레스가 깔끔하게 밀어 넣었다. 전반 13분 루니 바르다지의 크로스를 토레스가 문전에서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시원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31분 페드리의 전진 패스를 받은 바르다지가 순간 속도를 올려 슈팅 각도를 낸 뒤 골문 오른쪽 상단을 노린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다지의 바르셀로나 데뷔골이었다. 전반 40분에는 토레스의 중거리 슛이 마르크 바르트라 태클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라민 야말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나오며 5골을 폭격했다. 마커스 래시퍼드의 슛이 바르트라 몸에 맞고 튄 뒤 손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야말이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속이는 슛으로 마무리했다.
베티스는 후반 막판 2골을 만회했다. 후반 40분 포르날스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날아갔다. 에잘줄리가 토레스와 공중볼 경합에서 밀려넘어졌는데 이때 머리에 공이 스치며 배후로 향했고 디에고 요렌테가 운 좋게 밀어 넣으며 한 점 추격했다. 후반 45분에는 에잘줄리가 위협적인 돌파로 쿤데의 박스 안 태클을 유도했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에잘줄리가 조안 가르시아 반대편으로 차 넣으며 한 골 더 만회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6연승을 달렸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월 엘클라시코 패배 이후 모든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3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19라운드 순연 경기까지 포함해 16경기 13승 1무 2패로 승점 40점을 획득했다. 2위 레알은 15경기 11승 3무 1패로 승점 36점을 기록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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