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2026학년도 인문계 수시 모집 인원은 9305명, 지원 건수는 20만3543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인문계 수시 탈락 규모는 19만4238명으로, 전년 대비 8.5%(1만5281건) 늘었다. 전국 4년제 대학 전체 기준으로도 수시 탈락자(228만여명)는 5% 이상 증가했다.
인문계 학생들이 수능 최저 충족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합격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수시전형에서 탈락할 경우, 대입 전략이 정시로 이동하면서 정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된다.
특히 올해 ‘사탐런’ 확산도 정시 경쟁을 키우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자연계 학생들까지 사회탐구로 몰리면서 사회탐구 2등급 이내 수험생은 7만9611명으로 전년 대비 30% 늘었다.
반면 서울 소재 10개 대학 자연 계열 수시에서는 8591명 모집에 20만4654명이 지원해 19만6063명이 탈락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3.4% 감소한 규모다.
자연계는 의대 정원 축소로 최상위권 N수생 유입 가능성이 줄어든 점이 경쟁 완화 요인으로 꼽힌다.
종로학원은 “인문계 학생들은 대학별 영어 반영 비율과 국어 점수, 탐구과목 변환표준점수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자연계 학생들은 수능 응시생 감소와 사탐런 영향으로 과탐 고득점자가 줄어든 상황이어서 정시 판도가 다소 유리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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