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하루 10분 투자로 격이 완전 달라집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샤워 하루 10분 투자로 격이 완전 달라집니다

엘르 2025-12-07 09:37:50 신고

오늘도 수고한 당신 ‘씻어라!’. 정수리로 쏟아지는 뜨끈한 물줄기를 느끼고 있노라면 그날의 피로가 같이 수챗구멍으로 내려갈 것 같다. 쫓기듯 출근하기 바쁜 아침에는 이마저도 불가능한 일. 강도 높은 업무와 강퍅하기 그지없는 타인에게 시달리고 돌아와 나만의 누에고치 같은 욕실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 시간의 보디 케어가 어느 때보다 각광받는 덴 분명한 이유가 있다. 최근 많은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는 보디 케어 아이템도 이런 흐름의 방증이다.



Slow Touch

씻고 바르고 문지르면 ‘땡’인 보디 케어에 이토록 셀프로 공들인 적 없는 사람이라면 처음에는 낯 간지럽고 번거로우며,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매일 저녁, 10분 투자로도 효과는 매우 크니 〈엘르〉 가이드를 한 번 믿어 보길! 핵심은 욕실의 조도를 낮추고, ‘느리게’ 더 ‘천천히’ 내 몸을 쓰다듬는 데 있다. 성글지 않고 빈틈없이 농밀한 거품이 나는 보디 워시도 좋지만 부드러운 알갱이로 보디 피부의 각질을 부드럽게 케어해 주는 보디 스크럽이나, 자연스럽게 마사지하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보디 오일 등의 신제품에 관심을 가져볼 것. 이런 제품들은 겉으로 드러난 피부 결을 케어할 뿐 아니라 림프 순환에도 도움이 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우선 전신을 문지를 때는 ‘의식적으로’ 좀 더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고 생각하자.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심장을 향해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면 된다. 피부 표면을 가볍게 자극해 모세혈관 내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손끝으로 전하는 부드러운 압력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더 많은 혈액이 순환하고 노폐물이 배출될 수 있게 해준다. 림프계가 활성화되어 면역 체계가 강해지는 건 당연지사. 혈액순환이 개선되니 신체 구석구석에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전달돼 에너지 레벨도 향상된다.


또 눈여겨볼 점은 보디 스크럽이 진화됐다는 사실이다. 한때 뻑뻑하기 그지없는 합성 알갱이를 거쳐 환경을 생각해 물에 녹는 굵은 소금 알갱이 등 ‘물리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보디 스크럽의 정석이라 믿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물과 닿으면 자연스럽게 리퀴드 제형으로 바뀌면서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이 작용해 보다 편안하게 보디 피부를 가꿔주는 것. 최근 출시된 디올 뷰티의 쟈도르 바디 스크럽이 대표적이다. 24K 골드 입자에 진줏빛 피그먼트까지 들어 있어 이보다 더 호사로울 수 없을 것. 집에 욕조가 있거나 호캉스를 할 때엔 입욕으로 자기 보살핌의 화룡정점을 완성하자. 입욕 전 마른 몸을 천연 보디 브러시로 부드럽게 빗어주고, 보디 브러시가 없다면 손바닥으로 몸을 가볍게 문질러주는 것도 좋다. 원하는 향이나 원하는 기능의 입욕제를 욕조에 푼 뒤 10~25분 정도 즐기면 혈액순환과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Touch Meets Scent

‘오늘 하루 수고했어, 내일은 더 괜찮은 날이 될 거야’라는 응원을 건넬 수도 있고, ‘언제 이렇게 보디 피부가 거칠어졌지? 많이 힘들었나 보네’라는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시간. 촉감으로 충만해지는 셀프 케어에 하나를 보탠다면 바로 ‘향’이다. 많은 브랜드에서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에센셜 오일 함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고양해 주는 아로마뿐 아니라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향으로 보디 케어를 하는 동안 후각을 만족시켜 주는 새로운 조향으로 어필하는 제품도 있다.


논픽션에서 선보인 딥 케어 리추얼 라인은 말 그대로 매일의 보디 케어를 ‘딥’한 ‘리추얼’ 단계로 격상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향수의 연장선상에 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베르가못, 베티버 노트를 조합한 산뜻한 향은 날 선 감각과 감정을 차분하게 안정시켜 준다. 어노브는 새로운 핸드 & 보디 라인, 베어 글로우 컬렉션을 론칭하며 새로운 ‘누 바닐라’ 향을 선보였는데, 향의 시류를 이끄는 구르망 계열에도 부합하면서 브랜드의 ‘쿨’한 뉘앙스가 더해져 젊은 층에서 인기몰이 중.


보디 제품의 향을 통해 이전보다 정교하고 섬세해진 향 레이어드, 일명 ‘향의 밀푀유’를 만들며 그날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보는 것도 좋겠다. 보디 케어하는 시간을 향을 즐기는 시간으로 확장시켜 피부뿐 아니라 후각과 촉각을 동시에 일깨우는 작은 의식 행위로 만들 것. “보디 로션부터 보디 미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은 기존 향의 특정한 면을 강조하거나 반대로 부드럽게 눌러, 조향사의 본래 의도를 존중하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감각을 더할 수 있습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향을 실험하고 나만의 잔향을 탐색하는 거죠.” 코티(Coty) 그룹 향수 개발 총괄 스테판 드메종(Stéphane & Demaison)의 설명이다. 그는 하나의 노트를 정해놓고 서로 다른 깊이를 지닌 향을 레이어드하라고 추천한다. ‘오늘은 바닐라 향에 끌린다’ 싶으면 보디 워시는 가벼운 디저트 같은 향을, 보디 오일이나 보디 크림처럼 피부에 오래 남는 단계에서는 가죽처럼 ‘딥’한 달콤함을, 마지막 보디 미스트 또는 헤어 미스트 단계에서는 휘발될 것을 감안해 상쾌하면서도 관능적인 달콤함을 강조하는 식이다.


이처럼 흐름을 따라 조화롭게 쌓아올리면 자신만의 시그너처 향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할 수 있다. 굳이 이렇게까지 ‘후각적’ 보디 케어를 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에르메스 수석 조향사 크리스틴 나이젤(Christine Nagel)의 조언을 새겨보자. “이 과정은 단순한 뷰티 루틴이 아닙니다. 몸을 향한 섬세한 애정 표현이죠.”


슬림 핏 세라믹 괄사, 7만2천원, D’Alba.


카마 마사지 바, 2만2천원, Lush.


쟈도르 쉬머링 스크럽, 14만7천원대, Dior Beauty.


센티드 배스 솔트, 5만2천원, Officine Universelle Buly.


새틴 오일 포 바디 앤 헤어, 10만2천원, Diptyque.


익스폴리에이팅 바디 스크럽 앤 워시, 4만2천원, Nonfiction.


N°5 화이트 골드 바디 오일, 18만2천원, Chanel.


글로우 크리미 바디 스크럽, 2만7천원, Unove.


관련기사

Copyright ⓒ 엘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