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 서초구의 차별화된 야간경관 조성으로 자치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와 주민이 머리를 맞댔다.
서초구는 지난 4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전문가와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빛으로 디자인하는 서초'를 주제로 디자인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김현선 회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야간경관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취지와 방향을 제시했고, 정미 이온SLD 대표이사가 강연을 통해 야간의 빛이 도시의 가치를 높인 세계의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어 비전 발표에서는 서초의 정체성을 이루는 키워드 자연·문화·일상·혁신을 담아낸 비전 '세레네 누이 서초'가 공개됐다. 이는 프랑스어로 '고요하고 세련된 서초의 밤'을 뜻한다.
주제 발표와 토론에서는 양정순 배재대 교수, 김광훈 이지위드 마케팅본부장, 반정화 서울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이 야간경관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구는 차별화된 야간경관을 만들기 위해 '서초구 야간경관 마스터플랜 수리 용역'을 올해 10월부터 추진 중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의 밤을 새로운 도시 경쟁력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디자인, 미디어, 관광, 안전, 문화가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 서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서초다운 빛'을 구현해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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