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무소속 서지연 의원(비례대표)은 추위와 무더위에도 도로 위에서 근무하는 교통경찰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두 배로 증액했다고 7일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연간 300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부산 불꽃축제 같은 각종 축제와 국제행사를 치르기 위해 대규모 교통·안전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경찰위원회의 교통경찰 지원은 400여명을 대상으로 러닝 세탁비, 면장갑, 교통봉 지급 등에 연 2천500만원 수준에 머물러있다.
서 의원은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를 지향한다면 관광객과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교통경찰의 근무 환경부터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한파와 폭염 속에서 장시간 도로에 서 있는 현장 경찰에게 최소한의 온·열 복지는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혹서기 보랭 조끼 지급, 교통단속센터 내 제빙기 설치, 한파 대비 온열기 구비 등 현장 체감형 복지 항목을 제안했다.
행정문화위원회는 관련 예산을 종전 2천500만원에서 5천500만원으로 늘리는 안을 의결했다.
서 의원은 "폭염이나 한파 속에서 일하는 교통경찰의 컨디션은 곧 시민 안전과 직결된다"며 "적절한 장비 지원과 휴식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은 복지를 넘어, 더 나은 치안 서비스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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