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탈락 늘고 '사탐런' 여파도…2026 정시, 인문계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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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탈락 늘고 '사탐런' 여파도…2026 정시, 인문계 경쟁 심화

이데일리 2025-12-07 08: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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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2026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자연계보다 인문계 지원자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5일 오전 부산 금정구 동래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수능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2026학년도 인문계 수시 선발인원은 9305명이다. 해당 대학 인문계열의 수시 지원자는 20만 3543명으로 불합격 예상자는 19만 4238명이다.

2025학년도에 이 대학들의 인문계 수시 선발인원은 9136명이었고 지원자는 18만 8093명이었다. 이 중 17만 8957명은 수시모집에서 탈락했다. 2026학년도에는 선발인원이 전년대비 늘었지만 수시 지원자가 더 많이 증가하면서 탈락자도 8.5% 많아진다.

반면 자연계열은 수시 탈락자가 전년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2026학년도 주요 10개 대학의 자연계 수시 선발인원은 8591명이고 지원자는 20만 4654명이다. 탈락 규모는 19만 6063명으로 추산된다. 전년도에는 8372명 선발에 21만 1359명이 지원해 20만 2987명이 수시에서 불합격했다. 2026학년도에는 탈락자 규모가 전년 대비 3.4% 감소하는 것이다.

수시에서 탈락하는 학생들은 정시로 대입을 노릴 수밖에 없다. 수시 탈락자가 많아지면 그만큼 정시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는 뜻이다.

더구나 올해는 ‘사탐런’ 현상으로 인문계 수험생들 중 사회탐구에서 1~2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많다. 실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사회탐구에서 2등급 이상을 받은 수험생은 7만 9611명으로 전년 대비 30% 뛰었다. 정시 경쟁자 중 사회탐구 상위등급 수험생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인문계 수험생들은 수능 최저기준만 맞추면 되는 수시와 달리 정시에서는 사회탐구뿐 아니라 국어·영어·수학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야 대학 입학에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자연계는 인문계 만큼 정시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탐런으로 과탐 응시생이 줄면서 2026학년도 수능에서 과학탐구 2등급 이상 수험생도 3만 7308명으로 전년 대비 25.3% 감소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의대 모집인원이 다시 축소되며 최상위권 N수생이 유입될 가능성도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 수험생들은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 등급 확보에 유리했지만 정시에서는 지원 전략이 다소 복잡해졌다”며 “자연계 수험생들은 반대로 인문계보다는 정시를 통한 대입이 유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2026학년도 인문계 정시의 경쟁 심화로 재수생이 대거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 수험생들이 수능이 개편되기 전 한 번 더 대입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8학년도부터는 국어, 수학, 탐구 등에서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통합·융합형 수능이 시행된다.

임 대표는 “인문계는 수시 탈락자가 늘면서 정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2027학년도 대입에 도전하는 재수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특히 2027학년도는 현재의 수능제도가 유지되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재수생이 더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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