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지연 기자]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 논란을 인정하고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그가 주연을 맡은 tvN 새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 제작에도 비상이 걸렸다.
조진웅은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지난 5일 한 매체의 보도로 촉발됐다. 해당 보도는 조진웅이 10대 시절 차량 절도, 성폭행 등 중범죄로 소년원 처분을 받았으며, 데뷔 이후에도 극단 단원 폭행과 음주 운전 전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일부 의혹을 인정했으나, 성폭행 전력에 대해서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소년범 사실을 숨긴 채 활동해왔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비판 여론이 확산했고, 조진웅은 해명 하루 만에 전격 은퇴를 결정했다.
조진웅의 은퇴 선언은 tvN이 준비 중인 ‘두 번째 시그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 중이던 해당 작품은 조진웅을 주연으로 내세우고 있었던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현재 내부 논의 예정이며, 결정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진웅의 갑작스러운 은퇴로 방송가에는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뉴스컬처 김지연 jy@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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