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코비 마이누의 1월 임대 이적이 유력시된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마이누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 부족에 실망했다. 이에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5년생, 마이누는 잉글랜드 국적 미드필더다. 맨유 유스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제 2의 폴 포그바’로 평도 받았다. 2022-23시즌 당시 사령탑 에릭 텐 하흐의 눈길을 받아 2023년 1군 무대를 밟았다.
어린 나이임에도 활약상은 준수했다. 중원에서 카세미루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주전 미드필더로 등극했다. 이후 마이누는 맨유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FA컵 우승에도 일조했고 지난 시즌에도 37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장차 맨유의 차세대 중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부터 입지를 잃었다. 아모림 감독은 미드필더에게 뛰어난 공수 전환은 물론 빌드업 능력도 요구한다. 하지만 마이누는 투박한 발밑으로 사령탑의 외면을 받고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로 인해 현재 맨유는 베테랑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카세미누 듀오로 중원을 꾸리고 있다.
앞으로도 마이누를 쓸 생각이 없어 보인다. 직전 웨스트햄전 마이누 미출전 질문을 들은 아모림 감독은 “매번 같은 질문을 받지만, 내 답변은 같다. 많은 이들이 마이누를 사랑하는 건 알지만, 내가 원하지 않을 때 선수를 그라운드에 넣을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이누가 출전 시간이 부족해 낙담할 수는 있지만, 중요한 건 승리다. 난 이름을 보지 않는다. 매 순간 팀에 가장 적합한 선수를 넣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이누의 맨유 입지가 여전히 불투명함을 알 수 있는 대목. 최근 나폴리가 마이누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오는 1월 마이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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