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겨울밤을 깨우는 모차르트의 한바탕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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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겨울밤을 깨우는 모차르트의 한바탕 소동

뉴스컬처 2025-12-06 13:1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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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공연 스틸컷=춘천문화재단 제공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공연 스틸컷=춘천문화재단 제공

[뉴스컬처 최진승 기자] 올겨울 춘천문화예술회관에 흥미로운 소동이 벌어진다. 춘천문화재단이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모차르트의 대표 희극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선보이며 관객을 단숨에 18세기 알마비바 백작의 저택 한복판으로 초대한다. 공연은 12월 19일 저녁과 20일 오후 이틀간 열린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공연 스틸컷=춘천문화재단 제공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공연 스틸컷=춘천문화재단 제공

이 작품의 매력은 단순한 '희극’에 머물지 않는다. 초야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권력과 재치의 한판 대결과 피가로와 수잔나가 만들어내는 기발한 작전은 오늘 관객에게도 꽤 신선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로 이어지는 2막의 순간은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들었던 바로 그 감동을 다시 불러낸다. 익숙한 멜로디가 극장 안을 가득 채우면 누구라도 이 이야기에 자연스레 빨려들게 마련이다.

이번 무대는 제작진의 감각적인 해석으로 한층 생기를 더한다. 연출가 뱅상 위게는 하루 동안 벌어지는 사건들의 속도를 시각적 리듬으로 옮기고 무대, 의상 디자이너 피에르 요바노비치는 회전무대와 빛의 흐름으로 ‘시간의 움직임’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1920~30년대 감성을 살짝 얹은 의상도 작품 특유의 활기를 더한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공연 포스터=춘천문화재단 제공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공연 포스터=춘천문화재단 제공

캐스팅 역시 기대를 높인다. 알마비바 백작과 백작부인을 맡은 바리톤 이동환과 소프라노 홍주영의 짙은 호흡, 하녀 수잔나는 소프라노 이혜정, 기지 넘치는 피가로는 베이스 조찬희가 열연하며 경쾌한 무대와 따뜻함을 더한다. 뉴서울오케스트라와 국립오페라단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연주와 합창을 맡아 음악적 밀도를 완성한다.

춘천문화재단 박종훈 이사장은 “세계적 명작 피가로의 결혼을 시민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춘천문화예술회관을 깊이 있는 공연예술의 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뉴스컬처 최진승 newsculture@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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