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논란 이후 처음 선 공식석상에서 뼈 있는 심경을 전했다.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가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한 이이경은 “사실 축제에 안 어울릴 수 있는 말인데 조심스럽게 해보자면 최근 일기예보의 어떤 우박을 맞는 느낌이었다. 용의자가 회사로 사죄와 선처의 메일을 보내오고 있다. 무조건 잡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SNL코리아’ 보고 있나. 나 이제 목요일 쉰다”라며 ‘놀면 뭐하니?’ 하차를 강조한 그는 “하하, 주우재가 보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유재석을 제외한 전 동료들에 인사를 전했다.
앞서 이이경은 사생활 논란 여파로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다. 지난 10일 독일인 여성 A씨가 ‘이경배우님’으로 저장된 인물과 나눈 카톡, DM 캡처본을 공개한 가운데 그 안엔 작성자의 신체 사이즈나 개인 연락처를 묻는 건 물론 신체 사진을 요구하는 등 수위 높은 음담패설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처음엔 단순한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게 됐다. 결과적으로 악성 루머를 확산시킨 점을 깊이 반성한다”라고 사과했고, 이이경 측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
허위 폭로가 프로그램 하차로 번진 상황에 이이경은 지난달 직접 입장을 내고 “매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 실체도 모르는 독일인이라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회사에서는 허위사실에 대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한 번 더 저를 진정시켜줬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 권유를 받고 원치 않은 강제 ‘면치기’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며 감춰온 불만을 토해냈다.
이와 관련해 ‘놀면 뭐하니’ 측은 “면치기 상황은 출연자를 보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며 “(하차의 경우) 매주 웃음을 줘야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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