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전여빈 시상, 대상 '별과 모래'...2만 23명 역대 최다 관객 '폐막' [서울독립영화제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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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전여빈 시상, 대상 '별과 모래'...2만 23명 역대 최다 관객 '폐막' [서울독립영화제 2025]

뉴스컬처 2025-12-06 12:0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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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사진=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감정원 감독 '별과 모래'가 제51회 서울독립영화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2만 23명,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9시 CGV압구정에서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이 펼쳐졌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 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자리로, 167편이라는 역대 최다 상영작으로 '영화가 오려면 당신이 필요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열렸다.

사진=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 MC 서현우-공민정
사진=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 MC 서현우-공민정

배우 공민정·서현우의 사회로 진행된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은 올해의 행사 보고와 시상을 마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본상 6개 부문, 새로운선택 2개 부문, 특별상 10개 부문에 대해 역대 최대인 총상금 1억 2천7백만 원(현물 포함)에 달하는 수상작이 공개됐다.

김종관 감독 연출의 트레일러와 9일간의 모습을 담은 스케치 영상, 그리고 제8회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이하 '배우프로젝트') 본심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독립영화의 새로운 얼굴이 될 5명의 '배우프로젝트'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이 전달됐다. 배우 권해효가 시상했다.

더불어 올해 심사위원인 배우 전여빈, 이언희·김미영·유진목·박경근 감독, 변승민 클라이맥스 대표 등이 자리에 참석해 시상을 진행하며 창작자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감정원 감독 '별과 모래'
사진=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감정원 감독 '별과 모래'

2,000만 원 상금이 수여되는 대상은 감정원 감독의 '별과 모래'가 수상했다. '별과 모래'는 도시의 속도를 피해 자신만의 꿈을 더듬는 두 사람이, 늦여름의 강가에서 서로를 만나 한 계절을 함께 통과하며 서로의 상처와 약점을 마주하게 되는 성장과 치유의 이야기다.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 측은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찍을 수 없는 어떤 종류의 영화가 아닌가 생각했다"라며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던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감정원 감독은 "이 영화 속 금호강을 촬영하면서 새로운 생명들에 대한 힘과 사랑을 알게 됐다. 그러면서 제가 하는 일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라며 "영화 만드는 즐거움과 기쁨을 알게 해준 대구에 있는 친구들과 앞에 계신 관객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작품은 '제3회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 선정작으로, 창작 단계부터 주목받아 온 의미 깊은 결과물이다. 서울독립영화제2025를 통해 프리미어로 관객들에게 선보여 더욱 의미가 깊다.

'최우수작품상'은 '광장'의 김보솔 감독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제작 기간이 길었음에도 끝까지 견뎌주신 덕분에 저희가 이 행복한 영화를 볼 수 있었다"며 소개했다. 김보솔 감독은 "후반 작업 때 믹싱 감독님이 이 영화에 대한 의미를 물어보셨는데, 그때 생각한 답을 전하고 싶다"면서 "한국영화아카데미 기록실에는 모든 감독들의 첫 작품들이 빼곡히 꽂혀있는데, 그 안에 제 첫 장편도 곧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서울독립영화제가 그 노력을 알아주고 응원해 주는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수작품상은 '레이의 겨울방학' 박석영 감독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시간의 기록을 조용한 언어로 담담히 바라봐 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박석영 감독은 "아직 서울독립영화제가 건강하게 있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다 함께 힘을 모아서 지역 영화 예산을 복원시키자"라며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편 대상'은 양희진 감독의 '오늘 밤의 비'가 선정,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 받았다.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 측은 "사춘기 중학생의 힘든 혼란의 시기를 솔직하고 깊이 있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양희진 감독은 "제가 아직 영화과 학생이다"라며 "이번 서울독립영화제 영화들을 보면서 '아, 나는 아직 쩌리구나' 배워야 할 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감격해했다. 이어 "계속 재밌게 영화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단편 최우수작품상'은 박유선 감독의 '우리 꼭 다시 만나'가 수상했다. 박유선 감독은 "올해 서울독립영화제를 즐겁게 만끽했다"라며 "기대하지 않은 수상이라 더 감사하다. 주신 사랑 잊지 않고 이 경험을 밑바탕 삼아 앞으로의 작업도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편 우수작품상'은 이지원 감독의 '강이와 두기', 이성욱 감독의 '물질형태'가 수상했다. 이지원 감독은 "영화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성욱 감독은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촬영 동안 함께해 주신 실향민과 배우들, 그리고 후반 작업을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진 감독들의 새롭고 참신한 작품 세계에 주목하는 '새로운선택상' 부문은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이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강렬한 시각 이미지와 인물의 내면을 대담하게 이끌어가는 감독의 힘이 영화의 에너지로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새로운시선상'은 김진유 감독의 '흐르는 여정'이 수상했다. 김진유 감독은 "지역영화 예산 문제로 성명서를 쓰다 급히 오게 되었는데, 이렇게 상을 받아 많은 생각이 든다"라며 "이 영화를 만드는 데 큰 힘을 쏟았기에 더욱 뜻깊고, 앞으로도 독립영화 현장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더불어 '집행위원회특별상'은 '단지, 우리가 머무는 곳'의 왕민철 감독이 수상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하는 '독불장군상'은 최승우 감독의 '겨울날들'에 수여되었으며, "서울의 겨울 풍경 속에서 말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충실히 담아낸 작품"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전여빈, 이주승, 이주영, 이상희, 변요한, 등 새로운 독립영화배우들을 발굴해온 독립스타상은 '강이와 두기' 노상현 배우, '산양들' 박효은 배우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강이와 두기'는 '단편 우수작품상'과 함께 2관왕을 차지했다. '열혈스태프상'은 '지느러미'의 박세영 감독이 촬영부문으로 수여 받았다.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이 수여하는 촬영감독상인 'CGK촬영상'(촬영감독조합상)에는 '에디 앨리스: 테이크' 허철녕·정새별 촬영 감독이 차지하며 500만 원 상당의 부상과 상패를 받았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선정한 '국제앰네스티 촛불상'은 '신도시케이' 고은상 감독에게 돌아갔다.

사진=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외유내강상
사진=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외유내강상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외유내강상' 부문에는 '층'을 연출한 조바른 감독에게 돌아갔다. 시상에 나선 류승완 감독은 "지난 세기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받은 상으로 장편 데뷔가 가능했기에, 이제 그 빚을 갚고자 '외유내강상'을 만들게 됐다"며 "올해 많은 독립영화들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고, 이 감독들의 다음 작품을 누구보다 기대한다"고 전했다.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외유내강상'은 최소 10년, 아니 그 이상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이 상의 상금이 끊기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라며 "한국 영화의 다음 세대를 이끌 진짜 씨앗이 될 감독님께 드리는 상"이라고 했다.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 사업에서 비롯, 독립영화 배급에 관한 관심뿐 아니라 창작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신설된 넥스트링크상에는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과 박석영 감독의 '레이의 겨울방학'이 수상했다. 박석영 감독은 '우수작품상'과 함께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에 주목하기 위해 2021년 신설된 씨네플레이 로컬시네마상에는 이루리 감독의 '산행'이 선정되었다.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관객상은 장편과 단편 각각 이일하 감독의 '호루몽', 남소현 감독의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가 받았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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